[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2020년 첫 천만뷰 웹드 신화를 이룬 플레이리스트, MBC 공동 제작 드라마 '엑스엑스(XX)'가 마지막 회를 앞두고 배우들의 애정이 가득 담긴 인터뷰를 공개했다.
바 'XX'의 헤드 바텐더이자 바람 남녀에겐 자비 없는 응징으로 사이다 걸크러쉬 포텐을 터트린 윤나나 역의 하니는 “윤나나는 나와 닮은 점이 많다”며 공감을 표했다. 또 “윤나나는 다른 인물들과 다양한 관계를 통해 극을 이끌어가는 인물이라 그 속에서 다채롭되 일관적인 캐릭터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바 'XX‘의 사장 이루미를 맡아 당당한 능력자를 탁월하게 그려낸 황승언은 “이루미가 근본 없는 자신감 대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정확히 파악하고 거침없이 밀고 나가는 능동적 인물이라 좋았다”면서 “그녀가 가지고 있는 내면의 아픔을 보여주는데 중점을 두고 시청자들이 연민을 느낄 수 있길 바랐다”며 본인이 정한 연기 방향성을 밝혔다.
순애보 직진남으로 여심을 강탈한 대니 역의 배인혁은 “첫 인상은 무뚝뚝해 보이지만 배려심도 있고 부드러우면서 다정하다. 가끔은 남성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해서 대니는 한 마디로 ‘반전남’이다”라고 캐릭터를 표현했다.
‘갖고 싶은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 왕정든을 보여준 이종원은 “왕정든의 매력은 성별을 떠나 사람으로서의 공감능력이다. 실제 극중 윤나나와 같은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이 있어서 많은 대화를 나누고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드라마 전체의 긴장감을 쥐락펴락했던 하니와 황승언의 케미가 돋보였던 터, 이에 하니는 “나에겐 모든 배우들이 좋은 선생님이자 조력자였다. 부족한 나를 위해 함께 고민해주었고 대화해준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황승언도 “하니는 내가 일하면서 만난 사람들 중 가장 나와 생각이 비슷한 사람이었다. 인간 대 인간으로써 케미스트리는 정말 좋았고 그녀를 만난 것 자체만으로도 큰 위로가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배인혁은 “하니와 함께 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배려심도 많고 긍정적이어서 촬영 내내 편하고 즐거웠다”고 소회를 털어놓았다. 이종원 역시 “배우들과 친구처럼 재미있게 촬영에 임했다. 특히 하니는 ‘윤나나’ 그 자체로서 저에게 수많은 영감을 줬다”라고 거들었다.
윤나나(하니 분)와 이루미(황승언)의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가운데 어떤 결말이 찾아올지 주목된다.
플레이리스트, MBC 공동 제작 드라마 ‘엑스엑스(XX)'의 마지막 회는 오는 21일 오후에 방송한다. 유튜브에서는 26일, 27일에 마지막 회가 방영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플레이리스트,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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