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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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TTL 소녀 임은경 밝힌 #23년 소속사 #오랜공백 #모태솔로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2.20 06:45 / 기사수정 2020.02.20 08:5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임은경이 화려했던 데뷔부터 오랜 공백기, 모태솔로 고백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들로 근황을 전했다.

1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얼음땡' 특집으로 김보성, 김광규, 임은경, 장수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데뷔 후 23년 동안 한 소속사에 몸담고 있다는 임은경은 "소속사는 제게는 집, 가족 같은 존재다. 워낙 어릴 때부터 같이 했고, 힘든 시절을 같이 겪다 보니 의리로 함께 됐다"고 밝혔다. 

임은경은 1999년 SK텔레콤의 'TTL' 광고로 데뷔했다.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임은경은 인형 같은 외모와 신비로운 분위기로 단숨에 스타가 됐다. 

그는 "이병헌 씨 팬사인회에서 줄 서 있다가 소속사 사장님에게 캐스팅됐다. 이후 우연한 계기로 광고 모델을 하게 됐다. 당시 계약 조건에 '3년간 정체를 발설하면 안 된다'는 조건이 있었다. 계약금의 30배를 물어야 한다는 조약이 있어서 친구들에게도 한 달간 말을 못 했다. 그러자 나중에는 친구들이 신문 광고를 오려와서 '아무리 봐도 넌데 아니라고 하냐'고 말했다. 끝까지 아니라고 하면 왕따가 될 것 같아서 친구들에게만 말을 했다"고 회상했다. 

임은경은 2002년 100억 제작비를 쓰고 처참하게 흥행 실패했던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그는 "시나리오 봤을 때 저도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대사도 몇 개 없었다. (영화가 망하고) 너무 혹평을 받아 밖에 못 나갔다. 다들 저만 보면 영화 이야기를 하는데 너무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이후 영화 몇 편을 찍고 중국 활동도 했지만 번번히 제작을 앞둔 작품들이 무산이 되면서 오랜 공백기를 겪어야 했다. 임은경은 "마음을 다잡기 힘들더라. '이렇게 해도 안 되나보다' 안 좋은 생각들을 했다. 한동안 집 안에만 있는데 너무 우울했다. 이렇게 사는 인생은 아닐 것 같아서 운동을 시작했다. 요가와 수영을 배우면서 활력소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1984년 생으로 올해 37살이 됐지만 짝사랑만 해본 모태솔로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임은경은 "(한창 활동을 했을 때) 고백을 했었는데 통화만 하고 (스케줄로) 만나지 못했다. 그러다 전화로 차였다. 쉴 때는 선 자리도 많이 들어왔는데 만남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저와 상대방 만의 관계가 아니라 부모님으로 넓어지는 복잡함이 싫었다. 만남의 끝이 결혼이라는 생각도 부담이 됐다. 솔직히 겁이 많기도 하고 나이가 드니 더 복잡해진다"고 털어놨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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