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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 "3점슛 내 장점이야…수비는 노력 중"

기사입력 2020.02.19 22:03 / 기사수정 2020.02.19 22:3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인, 김현세 기자] "아까 벤치에서 3스틸 했다고 감독님께 이야기했죠. 하하."

부천 KEB하나은행은 19일 경기 용인시실내체육관에서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경기를 91-83으로 이겼다. 재역전승으로 시즌 10승 고지를 점하면서 단독 3위가 됐다. 게다가 2연승 기쁨까지 겹쳤다.

강이슬이 경기를 뒤집어 놨다. 31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3점슛 시도 9번 중 5개를 꽂았다. 또, 깨알 3스틸까지 보태면서 경기 주도권을 가져 올 수 있었다. 슈터로서 이훈재 감독 역시 "WKBL에서 톱(top)"이라고 치켜세울 정도인데, 수비에서 아쉬운 것까지 만회할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나고 강이슬은 "좋은 경기력으로 이겨 좋았다. 감독님께서 하신 말씀처럼 경기를 재역전해 이길 만큼 힘이 생긴 것 같다"며 "3점슛 수비가 강해져 드라이빙이 보다 수월했다. 시즌 거듭할수록 내게 수비가 강해지니 더욱 연습했고, 그게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며 기뻐했다.

그러면서 "사실 나는 만들어진 슈터이지 않나. 이곳에서 슈터가 됐고, 애초 센터나 2, 3번을 많이 봤다"며 "그래도 슛은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것만큼 자신 있다고 내세울 수 있을 만한 것이랄까"라고 덧붙였다.

강이슬은 또 "수비가 아쉽다는 여론도 잘 알고 있는데, 그만큼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매년 '지난해보다 나아져야 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수비하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아까 감독님께 '3스틸 했다'고 일부러 말하기도 했다"며 웃었다.


이 감독은 강이슬에게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주고 있는데, 이날은 공격력이며 체력적 부담이 큰 상황에서 승부사 기질을 보인 데 칭찬은 안 아꼈다. "이슬이가 넣은 3점슛이 매우 중요한 상황에서 터진 점수였다." 강이슬은 "감독님이야 늘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주시는데, 그만큼 칭찬도 많이 해 주신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WKBL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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