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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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대기 고교야구] 부산고, 북일고 화랑대기 결승 진출

기사입력 2010.07.26 20:09 / 기사수정 2010.07.26 21:26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객원기자] 부산일보와 부산광역시 야구협회, 대한야구협회(회장 강승규)가 공동 주관하는 제62회 화랑대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북일고와 부산고가 각각 승리했다.

26일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열린 화랑대기 고교야구 4강전에서 화끈한 타력을 앞세운 '무등기 챔프' 북일고가 효천고를 제압한 데 이어 '홈팀'격인 부산고 역시 대전고에 역전승하며, 2008년 이후 2년 만에 화랑대기 결승에 올랐다.

제1경기 : 북일고 11 - 2 효천고

화끈한 타력을 앞세운 북일고가 효천고에 대승하며, 비교적 가볍게 결승전에 진출했다. 북일고는 1회 초 공격부터 효천고 마운드를 맹폭했다. 무사 만루 찬스서 4번 김주현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작렬시킨 것을 비롯하여 뒤이어 등장한 5번 최형종도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타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3회 초 공격에서도 2사 만루 찬스를 7번 신준섭이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살려내며, 사실상 굳히기에 들어갔다. 북일고는 경기 후반, 벤치 멤버까지 기용하는 여유 속에 9점차 대승을 거두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로 나선 이승용이 7이닝 동안 효천고 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준결승 첫 경기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제2경기 : 부산고 5 - 3 대전고

이번 대회에서 부산 홈팀으로는 유일하게 4강에 오른 부산고가 1999년 이후 11년 만에 화랑대기 4강에 오른 대전고에 5-3으로 신승하며, 2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기선을 제압한 것은 대전고였다. 대전고는 1회 초 공격서 4번 정윤환의 1타점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에 부산고는 곧바로 이어진 1회 말 반격서 내야 안타로 출루한 1번 박종규가 상대 에이스 황인준의 연속 와일드피치로 홈을 밟으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뒤이어 등장한 6번 도태훈은 1사 만루 찬스서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 김민준을 불러들이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부산고는 4회 말 공격서 2사 이후 김민준, 정현, 진영호, 제용진의 4연속 안타와 상대 투수의 와일드 피치를 묶어 대거 3득점하며, 점수 차이를 더욱 벌렸다. 사실상 여기서 경기가 끝난 셈이었다. 그러나 대전고는 6회 초 반격서 3번 신용승, 4번 정윤환의 연속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 등을 묶어 두 점 차까지 추격하는 등 막판까지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마운드에서는 1학년 에이스 송주은이 선발로 등판하여 5와 1/3이닝 동안 5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는 파워 피칭(3실점/2자책)을 선보이며, 뒤늦게나마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26일 일정을 끝으로 4강전까지 모두 소화한 제62회 화랑대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는 27일 결승전을 끝으로 길었던 8일간의 열전을 마감한다. 결승전은 오후 2시에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실시되며, 주관 신문사인 부산일보에서 결승전 문자 중계를 한다.

※ 제62회 화랑대기 고교야구 27일 경기 일정(결승전)

부산고등학교 vs 천안 북일고등학교(14:00)

☞ 2010 화랑대기 고교야구 공식 홈페이지 - http://baseball.busan.com (문자중계 서비스 제공)

[사진=화랑대기 결승에 오른 부산고(사진 위)/북일고(사진 아래)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기자]



김현희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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