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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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훌륭' 최초 보호자의 훈련 거부…강형욱, 분리불안 훈련→리더십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2.18 09:50 / 기사수정 2020.02.18 09:28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강형욱이 분리불안 증세가 있는 강아지를 훈련시켰다.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강형욱, 이경규, 이유비와 함께 일일 제자 브라이언이 등장했다. 

이날 훈련에 앞서 견종 공부가 진행, 브라이언의 반려견 요크셔테리어 로미가 등장했다. 로미는 깜찍한 개인기를 선보여 제자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이어 골든두들 도담이가 등장했다. 강형욱은 "골튼레트리버, 스탠더드 푸들의 장점을 결합한 견종이다. 사람을 도와주는 일을 많이 하는 개다"라며 "근데 예쁘다보니 마구잡이로 교잡을 한다. 그러면 안 된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도담이의 보호자는 "도담이 덕에 마음이 많이 치유됐다. 상담도 훨씬 수월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훈련을 할 가족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오늘의 가족은 보스턴테리어 순철이네였다. 순철이는 보호자들에게 적극적인 뽀뽀를 퍼부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문제가 없어보이는 순철이네였지만, 순철이는 가족들이 사라지면 문 앞에서 떠나질 못하고 하울링을 했다. 딸 보호자는 "외출 후에 돌아오면 순철이 발이 차가웠다. 무슨 일인지 영상을 찍으니까 현관문 앞에서만 앉아있더라"라고 말했다.

보호자들이 밖으로 나가고 순철이를 관찰한 결과, 순철이는 현관문 앞에서 계속해서 하울링을 했다. 엄마 보호자는 순철이 걱정에 눈시울을 붉혔다. 딸 보호자는 "엄마가 순철이 때문에 밖에를 못 나간다. 그래서 우울증이 심해지셨다"고 덧붙였다.

엄마 보호자는 "시장같은 데도 못 간다. 아이들 권유로 진료도 받았다. 순철이 때문에 다른 집에 피해를 주는 것 같고 너무 죄송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강형욱은 "보호자에 대한 의존도를 파악하면 분리불안은 해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유비는 눈물을 흘리며 걱정하는 보호자를 안심시켰다. 시간이 갈 수록 커지는 순철이의 하울링에 제작진과 보호자 모두가 복귀했다. 순철이는 돌아온 가족들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강형욱은 "분리불안의 원인 중 하나가 보호자의 과잉 보호”라고 말했다. 또 이유비는 순철이에 대해 “개훌륭 강아지 중에 제일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강형욱이 등장했다. 보호자 가족은 “동네 카페를 하다가 갑자기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엄마 보호자는 “원래 강아지를 안 좋아했다. 근데 얘는 왜 좋아하는지 저도 잘 모르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엄마 보호자는 “아이를 키우던 정이 강아지한테 다 간 것 같다”고 말했다.

강형욱은 분리불안 교육에 돌입했다. 강형욱은 “기초를 단단하게 쌓는 게 중요하다”며 후각 이용 훈련을 했다. 이어 접착용 메모지를 이용해 변형 훈련을 시도했다. 강형욱은 순철이의 행동을 보며 "다양하게 생각하고 시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형욱은 엄마의 도움을 원하는 순철이의 반응을 따라했다. 이에 브라이언은 강형욱에 “전생에 강아지셨나?”라며 감탄했다.

강형욱은 보호자에게 “자신감 넘치는 강아지가 되려면 강아지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하며 훈련을 이어나갔다. 다음은 기다리기 훈련이었다. 강형욱은 “기다리기만 잘해도 불안해하는 시기를 흘려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석 위에 앉는 훈련이 반복됐다. 엄마 보호자는 “제가 안 하면 안 되겠냐”며 훈련을 거부했다. 계속된 실패로 자신감을 잃은 것. 엄마 보호자는 “뜻대로 안 되니까 열받는다”며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강형욱은 “어머니가 못하는 게 아니라 순철이가 어려워하는 것 같다. 어머니는 잘하고 계신다”며 엄마 보호자를 위로했다. 또 "제가 훈련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보호자가 포기하는 경우다.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다시 한번 해보자"고 말했다. 

엄마 보호자의 다짐과 반복된 연습에 결국 순철이는 앉아 훈련과 기다리기 훈련에 성공했다. 순철이는 현관 밖에 나간 엄마를 보고도 얌전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KBS 2TV 방송 화면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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