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콜'의 박신혜와 전종서가 예측불가한 매력의 스릴러로 뭉쳤다.
1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콜'(감독 이충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충현 감독과 배우 박신혜, 전종서, 김성령, 이엘이 참석했다.
'콜'은 과거와 현재,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는 두 여자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박신혜가 2019년 현재에 살고 있는 서연을, 전종서가 1999년 과거에 살고 있는 영숙 역을 연기했다. 김성령은 서연의 엄마를, 이엘은 영숙의 운명을 바꾸려는 신엄마 역을 맡았다.
'콜'은 2015년 단편 '몸값'으로 평단의 호평을 얻었던 이충현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이충현 감독은 "박신혜, 전종서, 김성령, 이엘 네 배우와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한 영화 안에 여러 개가 있다고 느껴질만큼 인물의 변화가 시시각각 변화무쌍하다"면서 "어떻게 결말이 갈까 예측불가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머리를 맞대고 그 부분을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신혜는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캐릭터로 돌아왔다. 박신혜는 "과거를 되바꾸기 위해, 정말 어떻게 보면 그 대가를 처절하게 치루는 인물이다. 연기를 하다 보니 저 또한 저도 모르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더라. 촬영을 하면서도 영화가 어떻게 나올까 기대되는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전종서 역시 "영숙 캐릭터 는 항상 감정이 과열돼있고 공격적인 인물이다. 표현하기 쉽지 않았다"면서 "감독님과 사전에 얘기를 많이 했고, 촬영을 하면서는 대화 없이 작은 사인들만으로도 (서로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아차리고 하면서 수월하게 촬영했었다"고 떠올렸다.
김성령은 "제가 실제로 두 아들을 사랑하는 것 이상으로 영화에서도 딸을 향한 모성애를 강하게 드러내지 않을까 싶다"며 "제가 연기하는 역할마다 스토리를 이야기하면 스포일러가 돼 말하기가 조심스럽다"고 웃었다.
매 작품 눈에 띄는 존재감으로 자신의 몫을 더해냈던 이엘은 "저 스스로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캐릭터여서, 참고 자료를 많이 찾아보려고 했다. 정상적이지 않게, 이상해보이고 싶어서 그냥 이상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김성령과 이엘을 비롯해 오정세, 박호산, 이동휘 등이 합류해 '콜'에 묵직함을 더한다. 이충현 감독은 "굉장히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라며 이들의 출연에 대해서도 기대를 높였다.
'콜'은 3월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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