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한혜연과 허지웅이 끈끈한 케미를 자랑했다.
15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작가 허지웅이 출연했다.
평소 모든 사람에게 베이비라고 말하는 한혜연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을 하는데 다 아이들이라 긴장을 했다. 그래서 '베이비 나와보세요' 이렇게 했는데 그게 굳어졌다"고 전했다. 특히 "연배가 많거나 키가 큰 사람에게는 '빅 베이비'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혈액암 투병으로 모두를 놀래킨 허지웅은 "태어나서 지금이 제일 건강하다. 모든 수치가 제일 좋다"고 안심시켰다.
허지웅은 "정말 많이 먹었다. 다섯 끼를 먹었는데 계속 토를 하면서 먹었다"며 "거울을 다 치웠다. 몸이 붓고 내가 사람이긴 한가 싶어서 거울을 치웠다. 그러고 계속 먹었다"고 전했다.
특히 평소에 운동을 좋아한다는 허지웅은 "집에서 덤벨로 데드리프트를 하다가 병원에 실려갔다. 영화에서 보던 무균실에도 실려갔다"며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되는 것 같다. 암에 걸리면 그 사람이 나빠서라기 보다는 그냥 의사말을 믿기 어려워진다. 그럼 인터넷을 찾아보게 된다. 치료시작하고 아파지는 건 항암제 때문인데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의사 선생님을 믿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혜연은 현재 한지민·김아중·임수정·김정은의 스타일을 책임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지민의 '눈이 부시게' 당시 코디를 담당했던 한혜연은 "김혜자 선생님의 스타일과 비슷하게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혜연은 자신이 했던 스타일 중 잘했던 베스트 3를 선정했다. 한혜진은 공효진의 온라인 쇼핑몰 광고, 기안 84의 화보, 이효리의 주얼리 화보를 꼽았다. 특히 한혜연은 "공효진의 스타일 같은 경우에는 착장 전체를 묻는 전화가 온적도 있다"고 말했다.
허지웅은 과거 자신이 병원을 다녔을 때를 회상하며 "병원은 정말 가고 싶지 않은 곳이다. 병실에 휴게실이 있는데 다들 '아는 형님'을 보면서 배꼽잡고 웃고 있다. 삭막하고 없던 병도 생길 것 같은 공간에서 다들 '아는 형님'을 보면서 즐거워 하고 있다. 너희가 예능을 왜 하는 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너희가 예능을 함으로써 생전 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볼일이 없을 사람을 살리고 있는데 공헌하고 있다. 부담감으로 가져도 좋은데 꼭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혜연은 과거 송강호를 닮았다는 댓글을 보다가 웃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한혜연은 누가 "'송배우님이랑 비슷하다'는 댓글에 설레는 마음에 물어봤다. 그런데 '송강호' 닮았다고 하더라. 황당하긴 했지만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고 전했다.
한혜연은 "한 번 만난 적은 있다. 차를 좀 빼달라고 해서 나왔는데 송강호님이 차주인이셨다"고 만남을 회상했다. 특히 한혜연은 "저 대역도 가능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한혜연은 "직업병이 너무 심하다"며 실밥이나 택, 틀어진 카라를 보면 항상 정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취업상담실' 코너에는 그룹 여자친구가 출연했다. '교차로'로 돌아온 여자친구는 예능 고정코너를 하고 싶다는 고민을 털어 놓으며 다음주 치열한 고민 상담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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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