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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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원 이적설 때문에…' 포항 팬은 심기불편

기사입력 2010.07.26 10:19 / 기사수정 2010.07.26 10:19

이강선 기자
 

[엑스포츠뉴스=포항스틸야드, 이강선 기자] 최근 갑작스럽게 터져 나온 포항 스틸러스 수비수 황재원의 수원 블루윙즈 이적설. 갑작스러운 이적 협상 소식은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뜨거운 이슈였다.
 
프로 데뷔 이후 포항에서만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황 재원은 2004년 데뷔 이후 8년째 포항에서 뛰고 있다. 데뷔 이후 총 111경기에 출전해 8골 2도움을 기록중이다. 포항의 살아있는 레전드나 다름없는 선수다.
 
황재원 이적설 때문에 다소 불편한(?) 상황에서 포항과 수원이 2010 K-리그14라운드에서 맞붙었다. 하필, 이적설이 난 두 팀간의 대결이라 더욱 관심이 모였다.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수원의 대결에 앞서 포항의 팬들을 만날 기회를 가졌다.
 
2004년 황재원이 데뷔한 해부터 포항의 경기를 보아 왔다던 한 팬은, "최근 터져 나온 이적설 때문에 심기가 많이 불편했다. 포항 팬들 사이에선 황재원은 살아있는 전설이나 다름없다"며 최근 나온 이적설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포항 구단은 이런 팬들의 불편한 심기를 알고 포항 시민과 수원 서포터즈 그랑블루의 자리를 안전띠로 분리해 놓았다. 안전띠를 설치하기에 앞서 포항 구단 안전관리자는, "황재원 선수는 포항 시민들에게 특별한 선수다. 최근 이적설 때문에 시민들의 심기가 많이 불편하다"며 "안전상 문제를 위해 안전띠를 설치하겠다"며 그랑블루에 양해를 구했다.
 

한 팀에서만 뛰어온 선수를 떠나 보낸다는 것은 팬들로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상황이다. 아직 정확한 이적은 확정이 나지 않았지만, 포항 팬들 사이에서는 황재원의 이적을 바라고 있지 않은 모습이었다.

[사진=황재원(오른쪽) (C) 엑스포츠뉴스DB]



이강선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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