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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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지구방위대' 김구라X김형준X전진, 시작부터 극한 노동→마스크 기부 [종합]

기사입력 2020.02.13 23:04 / 기사수정 2020.02.13 23:08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지구방위대' 김구라와 김형준, 전진이 극한 노동에 도전했다.

13일 첫 방송된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지구방위대'에는 김구라, 김형준, 박준석, 전진, 박휘순, 우지원이 출연했다.

'지구방위대'는 방위 출신 셀러브리티들이 모여 지역사회를 지키는 콘셉트로, 사회공헌과 공익실현이라는 기획 의도 아래 구성된 예능 프로그램이다.

본격적인 도전에 앞서 김구라, 김형준, 박준석, 전진, 박휘순, 우지원은 창단식을 가졌다. 창단 목적에 대해 김구라는 "열심히 일해서 지역사회에 보탤 수 있는 걸 의논했으면 좋겠다"며 창단 선서를 선보였다.

공익근무 사유에 대해 전진은 "허리가 약간 부러져 있었다. 원래는 면제를 받았는데 네 번 정도 재심을 받아서 공익으로 활동했다"라고 말했다. 

박준석은 "저는 기면증 때문에 못 갔다. 지금도 앓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전진은 "예전에 친했을 때 박준석을 데리러 갔다. 근데 횡단보도에서 자고 있더라. 장난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또 김형준은 "물을 마시다가도 갑자기 잔다"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첫 도전 주자는 김구라와 김형준이었다. 김구라와 김형준은 이른 새벽 태백 탄광에 도착해 옷을 갈아입고 도시락을 준비했다. 김구라와 김형준은 1초에 7m를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탄광에 입장했다.

탄광의 계장은 "지금부터 진짜 막장이다"라며 석탄을 끌어모아주는 장비인 '스크레이퍼'를 이용해 시범을 보였다. 김구라는 생애 첫 스크레이핑에 도전, 능숙하게 해내 칭찬을 받았다. 김구라는 70kg의 철근을 들어올리며 "형준이가 걱정이다"라고 말했고, 김형준은 "힘들어서 말이 안 나온다. 잠깐 쉬면 안 되냐"며 진땀을 흘렸다. 하지만 김형준은 "계속 가보겠다"며 포기하지 않고 임무를 완수했다.


고된 업무 후 광부들은 점심을 먹었다. 김형준은 "제가 택배 일을 하면서도 '너무 힘들다. 다른 일 뭐든 할 수 있겠다' 했는데 이 일을 해보니까 정말 제가 새로 태어난 느낌"이라며 광부들에게 "정말 대단하시다"라고 말했다.

식사 후 연장 작업이 시작됐다. 김형준은 부속을 날랐고 김구라는 철근을 들었다. 광부들은 안전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작업인 기둥 세우기를 진행했다.


김구라는 톱질과 벽돌 끼우기를 능숙하게 해냈다. 김구라는 "내가 톱질까지 잘할 줄 몰랐다. 방송이 사람 만드네"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임무 완수 후 탄광에서 나온 김구라는 "제 나이가 오십이 넘었는데 인정받아서 좋다. 그런데 일은 너무 힘들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 도전 주자는 전진이었다. 전진은 들뜬 표정으로 속초에 등장했다. 하지만 설렘도 잠시 전진을 태운 트럭은 항구에 도착했고, 전진은 "저희 배 타는 거 아니죠?"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진의 임무는 '오징어 5천 마리 건조하기'였다. 끊임없는 노동에 전진은 "나중에 손목이랑 손가락에 파스 붙여야겠다"고 말했다. 이에 함께 일하던 직원 할머니는 다 구부러진 손가락을 보여줬다. 할머니들은 "40년동안 일했다. 오징어 일을 해서 자식들 대학 가르치고 다 키웠다. 돈 버는 건 하나도 쉬운 게 없더라"라고 말했고, 이에 전진은 존경심을 표했다.

이어 전진은 오징어 박스를 옮기며 배달에 나섰다. 또 전진은 "지금 김구라 형이랑 김형준 형은 탄광에 가 있는데 이걸 먹기가 미안하다"고 말하면서도 맛깔나는 오징어 먹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지구방위대' 측은 김구라와 김형준, 전진이 번 수익금으로 태백지역의 소외된 아동들을 위한 아동용 마스크를 기부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N 방송 화면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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