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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4개월 만 첫 정규' 펜타곤, '블랙홀'처럼 빠져들 강렬함 [종합]

기사입력 2020.02.12 17:19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펜타곤이 첫 정규 앨범으로 완전히 새롭게 변했다.

1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펜타곤(후이, 진호, 홍석, 여원, 신원, 유토, 키노, 우석)의 첫 번째 정규 앨범 'UNIVERSE : THE BLACK HALL'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타이틀 'UNIVERSE : THE BLACK HALL'은 무한한 크기의 우주에서 운명처럼 만난 서로를 통해 마주하게 된 더 광활하고 신비한 우주, 즉 펜타곤 앞에 새롭게 펼쳐질 무한의 공간, 무대를 뜻한다.


후이는 "저희가 데뷔한지 3년하고도 4개월이 지났다. 그 시기 9장의 미니 앨범을 냈는데 처음으로 정규 앨범을 내게 됐다. 이번 정규 앨범은 그동안의 미니 앨범을 응축해 놓은 집합체라고 말씀드릴 수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다양한 느낌의 노래를 모아 놨으니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정규 앨범을 발매하기 위해 3년 4개월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린 것에 대해 진호는 "저희가 3년 4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적지 않은 미니 앨범을 한국에서 냈다. 처음에 데뷔할 때는 자작곡으로 시작하지 못했고 9개의 미니 앨범 동안 음악적 색깔을 찾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신있게 정규 앨범을 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저희의 자신감이 갖춰젔을 때 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키노는 "펜타곤에게 있어서 우주라는 것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당연하게도 저희의 앨범 색깔이 우주를 담게 됐다. 전문가 분들, 회사 직원 분들, 멤버들의 아이디어를 취합해서 좋은 것만 모아서 만들었다"고 타이틀의 이유를 전했다..

이어 후이는 "앨범의 전체적인 큰 틀은 우주다. 우주 안에서 8명의 펜타곤이 만나서 다른 세상을 펼쳐나간다는 의미다. 타이틀에 맞춰서 세부적인 내용과 표현하고 싶은 부분에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또한 후이는 "첫 정규앨범이니 만큼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했고 스케일이 크다는 느낌이 들도록 많이 준비했다. 다인원 그룹이다 보니 댄서 분들과 무대를 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댄서 분들과 무대도 꾸리게 됐다. 전체적으로 임팩트가 센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저희의 무대를 처음 보시는 분들에게 '이것이 펜타곤이다'라는 각인을 시키는 게 목표다. '접근금지'에서 이번 곡을 발매하며 정말 갭차이가 크다는 생각을 했다. 두 가지의 콘셉트, 또 여러가지 음악을 소화할 수 있는 다채로운 그룹이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타이틀곡 'Dr. 베베'는 힙합 리듬을 기반으로 한 일렉트로닉 장르의 곡으로 이번 타이틀 곡 역시 멤버 후이가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Love, Fall, Hurt and Crazy'라는 4가지 테마를 통해 누구나 사랑에 빠지고 아파하고 상처받고 미쳐가고 다시 사랑하며 반복되는 사랑의 굴레를 이야기하고 있으며, 지독한 굴레에서 나를 치유해줄 유일한 'BeBe'에게 외치는 울부짖음을 강렬한 퍼포먼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진호는 "저희가 5~7곡을 준비하다가 11곡을 준비하다 보니 정말 정신없이 흘러 갔다. 정규 앨범을 낼 거라는 이야기는 오래 됐는데 타이틀 곡을 정하는 데 후이가 두세달 정도 밤을 새며 스무곡 정도를 뽑아냈다. 우스갯소리로 '남은 곡으로 정규 하나 더 낼 수 있다'고도 했다"고 후이의 피나는 노력을 전했다.

후이는 "여러가지 절차를 거쳐서 타이틀곡이 선정되는데 계속 아쉬웠다. 'Dr.베베'는 가장 나중에 쓴 노래인데 하루만에 완성됐다. 회사 분들도 너무 좋아해주셨다"고 말했다.

신원은 "처음 들었을 때 기립박수를 한 멤버도 있었고 때리면서 '수고했다'고 말한 멤버도 있었다. '이거다' 싶었다"고 곡을 처음 들었을 때의 반응을 전했다.

처음 시도하는 콘셉트에 대해 키노는 "외적으로도 많은 준비를 했다. 이번 앨범이 표정 준비가 필요했다. 매일 새로운 레퍼런스, 사진, 영상물을 서로 공유하고 피드백하면서 발전시켰다. 그래서 기존에 보지 못한 표정들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다양한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펜타곤 멤버들은 다양한 공약을 내걸었다. 키노는 "음악 방송 1위를 한다면 복근을 만들어서 크롭티를 입고 추겠다"고 말했으며 신원은 "멤버들의 하드를 털어서 미공개곡 한 곡을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여원은 "차트에서 50위 정도 안에 들어간다면 동물 잠옷이나 색다른 의상으로 또다른 반전 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펜타곤의 정규 1집 'UNIVERSE : BLACK HALL'은 1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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