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희 인턴기자] '낭만닥터 김사부2' 안효섭의 정의로운 울분이 안방극장을 안타까움으로 물들였다.
11일 방송에서는 과거 대리수술 고발로 곪아버린 감정을 터트리는 우진(안효섭 분)과 현준(박종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진의 거취를 알게 된 현준은 돌담병원에 접근한다. 우진이 또 의료사고를 발견했다는 것을 알게 된 현준은 우진에게 "니가 그런 부모 만나 그런 인생 겪었다고 남들까지 불행에 빠트리면 안 되지"라며 감정을 내뿜는다.
자신과 가족을 망가트린 원인이 서우진이라고 "돈 벌자며? 니가 나한테"라는 말로 대리수술을 합리화 하던 현준에게 우진은 "돈 벌자 그랬지 불법하자 그랬어?"라고 분노를 터트린다.
현준은 "왜 너만 혼자 깨끗한 척인데"라고 몰아붙이고 이에 우진은 "대학병원 자리 박차고 나간 게 정말 돈 때문이었다고 생각해요?"이라는 말과 함께 원망의 눈물을 흘린다. 누군가와 삶을 함께한다는 것이 우진에게는 큰 감정이었기에 자신이 믿었던 상대의 이탈은 큰 충격과 공포로 다가왔던 것.
이후 혼자가 된 우진은 그동안 한 번도 내뱉지 못했던 설움에 참아온 눈물을 터트린다. 안효섭은 지옥같은 삶을 살아온 우진의 안타까운 울분을 폭발적인 감정으로 표현해내며 깊은 몰입을 이끌었다.
또 우진은 박민국(김주헌)과의 본격적인 대립에 맞섰다.
환자의 몸에서 의료사고를 발견한 서우진은 이를 녹화하고 환자에게 알리려 한다. 하지만 당시 집도의가 은재(이성경)의 오빠로 밝혀지고, 박민국은 이를 덮자는 제안을 한다. 이에 서우진은 "나는 양심과 위엄을 가지고 의료직을 수행한다. 나는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 하여 고려할 것이다"라는 선서를 읊으며 자신의 입장을 강하게 밝히지만 동시에 은재의 모습을 떠올리며 갈등한다.
이 때 은재의 어머니는 돌담 병원을 찾아오고 서우진과 마주한다. 그 모습에 은재는 처음으로 엄마에게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전했고, 창피한 모습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서우진은 그런 은재를 조용히 다독여준다. 이처럼 상대를 이해하고 다독이는 안효섭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조용한 위로를 건넸다.
결국 우진은 김사부(한석규)의 가르침대로 '환자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소신을 지켜내고 이런 그에 박민국은 수술방 출입 금지를 내린다. 그럼에도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걱정 없이 편한 미소를 짓는 서우진을 김사부는 흐뭇하게 바라본다.
한편 지난 '낭만닥터 김사부2' 12회는 수도권 시청률 22.1%, 순간 최고 시청률 24.6%(닐슨코리아 기준)를 돌파하며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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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희 기자 mymasak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