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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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다혜 내려놓은 정지소, '방법' 속 강렬한 존재감 [엑's 초점]

기사입력 2020.02.12 11:50 / 기사수정 2020.02.12 11:4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기생충' 속 다혜가 '방법'으로 또 다른 변신을 했다.

지난 10일, 1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방법'에서 방법사 백소진 역을 맡은 정지소가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에서 다혜 역을 맡았던 정지소. 당시 그는 이선균-조여정의 딸이자, 최우식(기우 역)의 과외 학생로 분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당시 기우의 가족들이 하나 둘 대저택으로 입성하게 만드는 첫 계기가 됐던 만큼, 마지막까지 정지소는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기생충'이 칸 영화제는 물론 아카데미까지 점령하며 연신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정지소의 변신도 시작됐다.


'기생충' 차기작으로 독창적인 세계관을 담은 '방법'이라는 작품을 선택한 정지소. '방법'을 통해 주연으로 발돋움하게 된 정지소는 헤어스타일부터 변신하면서 '기생충'의 모습을 내려놓았다.

길었던 머리 대신 숏컷을 선택한 정지소는 한자 이름, 사진, 소지품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 능력을 가진 백소진 역을 맡았다. 특히 방법사라는 독특한 설정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제 1,2회가 시작됐지만 그는 엄지원, 조민수, 성동일 등 기라성 같은 배우 속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1화에서는 엄지원의 요청에 따라 최병모를 방법하며 그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 또한 2화에서도 성동일의 목을 조르며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 분노하는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기존 드라마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캐릭터인 만큼,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법도 하지만 정지소는 자신만의 색을 '방법' 속에 녹여 강렬함을 자랑하고 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도 "이런 기회가 온 만큼 최선을 다해서 해보려고 이 악물고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던 정지소. 조민수 역시 "아마 '기생충'의 그 역할이 안 보일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조민수의 예측대로 정지소는 스스로 '기생충' 속 다혜를 지워내고 있다. '기생충'을 내려놓고 '방법'으로 안방극장을 찾고 있는 정지소의 활약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기생충' 및 '방법' 스틸컷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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