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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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재관람 열풍, 박스오피스 5위…26일부터 흑백판 특별 상영 [엑's 이슈]

기사입력 2020.02.12 11:50 / 기사수정 2020.02.12 10:5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오스카 4관왕 소식과 함께 한국 극장가에 재관람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2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지난 11일 하루 동안 833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다. 미국 아카데미 수상 소식이 전해진 10일에는 1761명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9위에 진입했다. 무려 29계단 상승한 순위다. 

CGV와 롯데시네마 등은 오스카 수상을 기념해 '기생충' 재개봉 소식을 전했다. CGV는 10일부터 전국 30개 지점에서 '기생충'을 상영하는 특별전을 마련했고, 롯데시네마도 오는 25일까지 전국 30개 지점에서 '기생충'을 재상영한다. 

또한 CGV는 오는 26일부터 '기생충' 흑백판을 특별 상영한다. '기생충'의 흑백판은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이 매 장면 콘트라스트와 톤을 조절하는 작업을 거쳤다. 컬러판과 또 다른 느낌의 영화로 기대를 모은다. 이 흑백판은 지난 1월 제49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됐다. 

미국에서도 '기생충'의 반응은 뜨겁다.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영화 예매사이트 '판당고'(Fandango)에 따르면 북미 지역의 '기생충' 상영관 수가 2000곳으로 2배 이상 늘어났고, 티켓 예매도 지난주 대비 443% 급증했다. 온라인 스트리밍 및 구매 서비스 또한 일주일 전보다 468% 증가한 수요를 보이며 '겨울왕국2'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한편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4개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올해 아카데미 최다 수상작.


작품상 수상은 비(非)영어 영화로는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까지 석권한 것은 아카데미 역사상 세 번째 기록이다. 봉준호 감독의 감독상 수상 역시 아시아 감독 출신으로는 역대 2번째고, 각본상은 아시아 영화로는 아카데미 최초의 기록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CJ엔터테인먼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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