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끼리끼리’의 장성규, 인피니트 성규, 하승진이 극과 극 성향으로 웃음을 줬다.
지난달 첫 방송된 MBC ‘끼리끼리’에서는 ‘흥끼리’와 ‘늘끼리’로 나뉜 끼리들이 서로의 캐리어를 뺏기 위해 대결하는 ‘끼리끼리-캐리어 전쟁’이 펼쳐졌다.
성향 테스트를 마친 끼리들은 자신의 성향에 맞게 팀을 나눴다. 이에 인교진, 황광희, 하승진, 이용진, 정혁이 흥이 넘치는 ‘흥끼리’로, 박명수, 장성규, 이수혁, 은지원, 인피니트 성규가 조용하고 차분한 성향의 ‘늘끼리’로 뭉치며 ‘끼리끼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두 팀이 두 대의 소형차로 목적지까지 이동해야 하는 도중 221cm의 자이언트 하승진은 몸을 구겨 넣으며 진풍경을 연출했다. 끝내 소형차 탑승에 성공한 하승진은 ‘흥끼리’의 봇물 터진 수다에 다시 차에서 탈출해 “귀 아파 죽겠네. 팀 좀 바꿔주세요!”라고 외치며 폭소를 안겼다.
차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늘끼리’와 ‘흥끼리’의 극과 극 텐션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흥끼리’의 끊이지 않는 수다에 황광희는 “아침 7시인데 멘트가 안 빈다”라며 ‘흥끼리’의 에너지에 놀라워했다. 반면 ‘늘끼리’는 하품을 하거나 말없이 고요한 상황이 이어졌는데 장성규는 “지금 여기가 너무 편하다”고 털어놨고 은지원은 “이렇게 차분하면서 중간중간 재미있게 나오는 게 좋다”고 베테랑다운 여유를 보였다.
목적지에 도착한 끼리들은 게임을 통해 각자 캐리어에 채워온 물건들을 빼앗아오는 ‘캐리어 전쟁’에 돌입했다. 첫 번째 코마개 날리기에선 정혁의 활약으로 코마개를 가장 멀리 날린 ‘흥끼리’ 팀이 두 개의 캐리어를 획득했다.
이어 랜덤 제기차기에선 ‘늘끼리’ 팀이 월등히 앞서는 가운데 마지막 주자인 장성규와 정혁이 맞붙었다. “제기차기 대회에서 수상한 적이 있다”고 밝힌 장성규는 정혁에게 유리한 풍선 제기를 양보하며 허세를 부렸지만 너그러운 양보가 참사를 불렀다. 정혁이 22개 차기에 성공했다. 장성규는 헛발질로 1개를 차면서 다 이긴 게임을 망친 대역죄인이 됐다. 이에 장성규는 함부로 까불면 안 되겠다고 다짐해 다른 ‘늘끼리’들을 폭소케 했다.
뒤바뀐 운명 속 희비가 갈린 ‘흥끼리’와 ‘늘끼리’의 쉬는 시간은 웃음을 자아냈다.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리며 축 처져 있는 옆집 ‘늘끼리’와 반대로 ‘흥끼리’는 운 좋게 먹을 것을 잔뜩 담아온 은지원과 박명수의 캐리어를 선택해 마음껏 배를 채웠다. 황광희가 챙겨온 마이크까지 획득, 노래를 부르며 ‘넘사벽 흥 부자’ 에너지를 발산했다. 인교진은 “난 지금 여기 있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고 흡족함을 감추지 못했다.
‘흥끼리’의 파라다이스에 ‘늘끼리’ 막내 성규가 출동했다. 노래를 하면 음식 하나를 준다는 말에 열심히 젝스키스 노래를 부른 성규는 즉석밥을 얻어와 형들을 먹이기 위해 물 끓일 준비까지 하며 ‘늘끼리’ 막내 가장 모습으로 웃음을 불렀다. 미안함에 자책하던 장성규 역시 ‘흥끼리’를 찾아와 절절한 발라드를 열창해 옥수수 캔을 얻는 데 성공했다.
노래방을 방불케 하며 시종일관 흥을 분출하는 ‘흥끼리’의 모습에 ‘늘끼리’ 이수혁은 “저 마이크가 우리한테 왔어도 애매했다”고 털어놓았다. 박명수는 “우리 분량 어떻게 할 거야!”라며 분량을 걱정했다. 성규에게 ‘내꺼하자’ 노래와 댄스를 청했다. 이에 성규는 “형 그냥 흐르듯이 해요. 뭘 자꾸 해요!”라고 외치며 박명수와 티격태격 형제 케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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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