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얀 베르통언의 결별이 다가오고 있다. 토트넘은 폼이 눈에 띄게 떨어진 베르통언 대신 젊은 수비 자원인 나단 아케(AFC 본머스)를 주시하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인사이더를 인용해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거액의 이적료를 확보했다. 토트넘은 베르통언을 대체할 자원으로 아케와 계약하길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베르통언은 진나 6일 사우샘프턴과 2019/20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 재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9분 만에 제드손 페르난데스와 교체됐다.
이른 시간 교체된 베르통언은 고개를 숙인 채 걸어 나왔고, 겉옷도 입지 않은 채 벤치에 앉아 얼굴을 감싸 쥐며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이 장면은 중계 카메라에 잡혀 많은 팬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경기 뒤 무리뉴 감독은 "변화가 필요했다. 그게 베르통언이었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면서 "프로라면 당연한 반응이다. 이해한다. 베르통언은 곧 돌아올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33살인 베르통언은 기량이 예전 같지 못하단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부상으로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한 것도 있지만, 30대 중반으로 향하는 나이도 기량 하락에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에 베르통언의 대체자로 아케를 낙점했다. 아케는 본머스의 핵심 수비로 활약하며 많은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베르통언과 같은 왼발잡이 센터백이라는 점과 25살의 젊은 나이는 큰 매력이다.
변수는 첼시의 영입 여부다. 첼시는 2017년 아케를 본머스에 매각하며 4000만 파운드(약 615억 원)에 재영입할 수 있는 조항을 삽입했다. 첼시도 센터백 보강이 필요한 만큼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1월 이적시장에서 아케의 영입을 검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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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