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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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대기 고교야구] 부산고, '디펜딩 챔프' 개성고 제치고 8강행

기사입력 2010.07.22 23:48 / 기사수정 2010.07.22 23:49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객원기자] 부산일보와 부산광역시 야구협회, 대한야구협회(회장 강승규)가 공동 주관하는 제62회 화랑대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넷째 날 경기에서 동성고, 청원고, 대전고, 부산고가 각각 승리를 거두었다.

22일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열린 화랑대기 고교야구 16강전 첫날 경기에서 광주대표 동성고가 세광고를 물리친 데 이어 청원고는 중앙고를, 대전고는 성남고를, 부산고는 ‘디펜딩 챔프’ 개성고를 물리치고 각각 8강에 선착했다.

제1경기 : 광주 동성고 5 - 1 세광고


좌완 에이스 이영기가 이끄는 광주 동성고가 ‘복병’ 세광고를 물리치고 가장 먼저 8강행을 신고했다. 동성고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3회 초 2사 1, 2루 찬스에서 2번 김창권의 3루타로 2점을 선취한 데 이어 3번 김민재의 1타점 2루타로 3점을 도망갔다. 이번 경기에서만 3안타를 몰아친 김민재는 5회와 7회에도 2사 후 각각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포철공고와의 1회전 경기서 7과 1/3이닝을 던지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던 에이스 이영기는 세광고와의 16강전에서도 완투승으로 대회 2승째를 거두며,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제2경기 : 청원고 5 - 3 중앙고(10회 승부치기)

올 시즌 전국대회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던 청원고가 화랑대기 16강 길목에서 중앙고에 승리하며, 시즌 첫 전국대회 8강행을 신고했다. 그러나 승패 여부를 떠나 양 팀 모두 프로선수 못지않은 뜨거운 명승부를 펼쳐 박수를 받았다. 양 팀은 9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가며, 치열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의 승패는 10회 초 청원고 공격에서 판가름났다. 청원고는 3번 김민성의 2타점 2루타를 필두로 3번 김현우의 1타점 좌전안타 등을 묶어 대거 5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10회 말 반격에 나선 중앙고 역시 1사 후 2안타 3득점으로 추격전을 시작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9회부터 등판한 에이스 김민수가 10회 말 중앙고의 반격을 3점으로 막고 ‘행운의 1승’을 신고했다.

제3경기 : 대전고 12 -  11 성남고

양 팀 합쳐 30안타가 터져 나오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대전고가 성남고에 ‘진땀 승’을 거두며 올 시즌 처음으로 전국대회 8강에 올랐다. 대전고가 1회 말 공격서 4안타를 몰아치며 먼저 2점을 선취하자 성남고 역시 2회 초 반격서 5개의 안타를 묶어 대거 5득점하며 경기를 역전시켰다. 그러나 대전고 역시 3회 말 공격서 4점을 뽑아내 6-5로 경기를 뒤집는 등 양 팀 모두 4회까지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며, 상대팀 마운드를 맹폭했다.

숨막힌 공방전은 8회 말 대전고 공격에서야 결판이 났다. 8회 말 이우성의 2점 홈런이 터져 나왔기 때문. 경기 종반서 점수 차이를 3점으로 벌인 대전고는 9회 초 마지막 수비에서 4안타를 내어주며 2실점 했지만, 에이스 양현이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감하며 길고 긴 승부를 마무리했다.

제4경기 : 부산고 2 - 1 개성고


부산지역 라이벌 간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 부산고와 개성고의 16강전에서 부산고가 ‘디펜딩 챔프’ 개성고에 한 점 차로 신승하며 대회 8강에 올랐다. 그러나 양 팀 모두 누가 이겨도 이상할 것이 없는 명승부전을 펼쳤다.

그야말로 자존심 대결이었다. 김민식(개성고)과 이민호(부산고)로 대변되는 양 팀 에이스들은 4회까지 상대 타선에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기세를 올렸다. 팽팽한 기운을 먼저 깬 것은 부산고. 부산고는 5회와 6회 공격서 3학년 박은빈과 1학년 정현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두 점을 뽑아냈다. 이 점수가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마운드에서는 부산고 2학년 에이스 이민호가 9이닝 동안 개성고 타선에 단 5안타만을 내어주며 1실점,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지난해 화랑대기 MVP에 선정된 개성고 김민식 역시 6과 1/3이닝 동안 좋은 모습을 보이며, 향후 봉황대기에서의 활약을 예고하기도 했다.

※ 제62회 화랑대기 고교야구 23일 경기 일정(16강전)

제1경기(10:00) - 순천 효천고등학교 vs 서울 경동고등학교
제2경기(12:30) - 천안 북일고등학교 vs 경기 야탑고등학교
제3경기(15:00) - 서울 선린 인터넷 고등학교 vs 경남 김해고등학교
제4경기(18:00) - 부산 경남고등학교 vs 서울 배명고등학교

☞ 2010 화랑대기 고교야구 공식 홈페이지 - http://baseball.busan.com (문자중계 서비스 제공)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김현희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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