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런닝맨' 전소민이 승리했지만, 욕심 때문에 상품을 획득하지 못했다.
9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전소민, 지석진이 팀장이 되어 대결을 펼쳤다.
이날 멤버들은 의미 있는 선물과 버리고 싶은 물건을 공개했다. 지석진 출생 기념, 전소민 출판 기념으로 시작된 레이스. 유재석의 의미 있는 선물은 유산슬 굿즈 세트, 버리고 싶은 선물은 지호의 핼러윈 바구니였다. 김종국의 버리고 싶은 물건은 호날두 등신대.
전소민은 "전 물건이 아니다. 의미 있는 선물이라 도시락을 쌌다"라고 밝혔다. 전소민 말이 끝나자마자 유재석은 "이건 세찬이 주겠단 거 아니냐"라고 말했고, 멤버들은 "내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광수는 "아침에 세찬이한테 사진 찍어서 보냈다더라"라고 제보했다.
버리는 물건은 김종국 티셔츠였다. 김종국은 자신의 얼굴이 있는 티셔츠가 나오자 "나한테 버려"라고 당황했다. 전소민은 "집에서 혼자 이걸 입어보니 너무 둘만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식탁에 걸어놓으면 날 자꾸 쳐다보는 것 같다. 너무 무서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지석진은 "우리 멤버를 위해 선물할 수 있단 게 너무 좋아서 아내와 함께 백화점에 갔다. 이걸 본 순간 광수를 떠올렸다"라고 밝혔다. 포장도 직접한 거라고. 엉덩이 패드였다. 버리는 물건은 미국, 캐나다에서 쓸 수 있는 내비게이션. 유재석은 영혼 없이 "좋다"라고 말했고, 지석진은 "네 핼러윈 바가지보단 나아"라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광수의 의미 있는 선물은 대용량 믹서와 칼날 세트. 김종국은 "이 정도 용량 믹서면 100만 원 된다"라고 했고, 멤버들은 동요했다. 유재석은 "그럼 석진이 형 내비게이션부터 갈아보자"라고 했다. 버리는 물건은 김종국과의 미국 여행 때 산 사이즈 300 어그부츠.
이어 이광수는 "그리고 9년 전에 하하 형이 저한테 선물해준 거다. 9년 전 실외기 창고로 들어가서 오늘 처음 나온 거다"라며 핼러윈 물건을 꺼냈다. 여기에 유재석은 핼러윈 바가지까지 얹어 핼러윈 패키지를 완성했다.
전소민과 지석진이 가위바위보를 한 결과 소민 팀(전소민, 김종국, 이광수, 양세찬), 석진 팀(지석진, 유재석, 송지효, 하하)이 꾸려졌다. 전소민은 전소민 룰을 만들어 "오늘 다 친구로 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김종국은 "원래 친구끼린 싸우면서 크는 거잖아요"라고 압박하기도. 유재석은 "그럼 우리도 AOA처럼 성을 빼고 이름으로 부르겠다"라고 했다.
첫 번째 미션은 '그 음식 이름이 뭐니'. 메뉴 이름이 더 긴 음식을 찾아 먹은 팀이 승리하고, 음식은 1인분만 시켜서 식사해야 한다고. 음식을 먹은 1인에겐 승패와 상관없이 상품배지를 지급한다. 미션을 들은 석진 팀은 "약한 사람들끼리 잘 모였네"라고 만족했다.
석진 팀은 22글자 메뉴를 찾아냈다. 소민 팀은 27글자. 그러자 하하는 45글자 메뉴를 찾아냈지만, 급조한 메뉴라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소민 팀의 승리.
두 번째 미션은 '탑골 CF'로, 광고를 연기해 빈 부분 대사를 맞히면 승리. 멤버들은 전지현&조인성, 김재원&장나라 등의 CF를 따라 했다. 대결 결과 소민 팀의 승리. 먼저 2승을 차지한 전소민은 100% 받을 수 있는 팀원 전부의 선물과 800만 원 상당의 100인치 TV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 중 골라야 했다. 전소민은 고민 없이 TV를 택했다. 하지만 꽝이었다. 전소민은 멤버들의 버리고 싶은 물건을 뽑았고, 지석진의 내비게이션이 나왔다.
그때 제작진은 히든 룰을 밝혔다. 앞서 제작진은 전소민, 지석진을 제외한 멤버들을 만나 "애초 TV는 없다고 밝혔다. 팀장이 욕심을 부릴수록 아무것도 못 가져간다"라고 말했던바. 마지막으로 이광수, 지석진이 벌칙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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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