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 2’ 안효섭이 고통을 극복하고 발전해나가는 ‘청춘 닥터’의 성장통과 자화상을 물오른 연기력으로 표현, 제대로 된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 지난 4일 방송된 10회는 수도권 시청률과 전국 시청률 모두 20%를 돌파하며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2049 시청률 또한 화요일 방송된 지상파-종편 모든 프로그램 중 전 채널 1위를 수성, 월화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무엇보다 안효섭은 ‘낭만닥터 김사부 2’에서 먹고 살기 위해 써전이 된, 타고난 ‘수술 천재’ 외과 펠로우 서우진 역을 맡아, 고달프고 힘든 청춘들의 자화상을 그려내며 새로운 성장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통스런 과거를 극복하고 진정한 의사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가슴 뭉클한 ‘성장기’를 폭풍 열연으로 그려내면서 시청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안효섭은 과거 가족동반 자살시도에서 살아남은 아이라는, 말로 설명하기조차 힘든 사연을 지닌 서우진 캐릭터를 그동안 다져온 탄탄한 연기력으로 펼쳐내 각광받고 있다. 웃음이라고는 없는 무표정한 얼굴과 반항기 가득한 말투, 속내를 전혀 드러내지 않는 까칠한 성격을 담아내며 시크함으로 점철된 서우진 그 자체를 완성하고 있는 것. 서우진(안효섭)에 대한 사연을 알고 있던 김사부(한석규 분)가 돈이 필요한 이유를 묻자, 익숙하지 않다며 답변을 피하고, 내뱉는 듯 툭툭 던져버리는 발언들로 서우진의 성격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특히 안효섭은 안타까운 사연 속에서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외과의가 된 서우진의 특별함을 카리스마 넘치는 의사 포스로 뇌리에 각인시켰다. 수술실에 들어서 수술집도를 시작하면 거침없는 손놀림과 뛰어난 수술 능력을 발휘, 그 어떤 외과의사 보다도 반짝거리는 빛을 발산하는 터. 날카로운 눈빛을 번뜩이며 ‘컷’을 외치는 서우진의 모습은 외과의사로서의 리얼리티를 실감나게 살려냈다.
더욱이 안효섭은 김사부를 만나면서 한걸음씩 성장하고, 극복해나가면서, 스스로 방어막처럼 쳤던 냉철함과 까칠함을 조금씩 벗어버리는 ‘반전 면모’를 섬세한 감정선으로 그려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처음에는 이상하다고 생각한 김사부의 진심과 진정성을 알게 된 서우진이 김사부를 향한 충성심과 의리를 드러내는 가하면, 김사부를 애틋하게 걱정까지 하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자아냈던 것. 또한 가족동반 자살시도를 한 남자에 대한 수술과 치료를 거부하던 서우진은 차은재(이성경)와 김사부의 가르침을 전하는 박은탁(김민재)의 말을 듣고는 스스로 반성하면서 수술실로 성큼 들어서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안효섭은 대학시절부터 미묘한 감정을 지녔던 차은재에게 상남자답게 훅 다가서는 로맨틱한 면모로 안방극장의 환호를 이끌어내고 있다. 무심하고 무덤덤하게 차은재를 놀리거나, 틱틱거리며 받아치면서도 차은재의 괴로움을 없애주고자 ‘리셋 키스’를 시도하고, 차은재에게 의사로서 능력이 있다고 다독거려주는 등 달달한 ‘로맨틱 가이’ 모습으로 설렘을 증폭시켰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손에서 대본을 놓지 않고 집중할 뿐만 아니라, 촬영을 위해 대기를 할 때도 대기실이 아닌, 현장에서 기다리며 연습에 몰두할 정도로 서우진 역에 몰입해 있다. 서우진을 위해 모든 것을 올인하며 노력을 쏟아낸 안효섭의 열정이 제작진을 놀라게 하고 있다”며 “‘낭만닥터 김사부 2’에서 성장하는 캐릭터로 청춘들의 안타까움부터 씩씩한 패기와 포부까지 고스란히 전하고 있는 안효섭이 앞으로도 어떤 활약을 보여주게 될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 11회는 오는 10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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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