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하니표 사이다 오지랖이 황승언에게도 뻗쳤다.
7일 방송된 플레이리스트, MBC 공동 제작 드라마 ‘엑스엑스(XX)' 3회에서는 윤나나(하니 분)가 본격적으로 이루미(황승언)의 고구마 연애사에 참견하는 한편 윤나나가 동료 대니(배인혁)의 짝사랑을 서서히 눈치채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먼저 윤나나와 이루미는 바 ‘XX’의 운영 방식을 두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다. 와중에 윤나나는 자신이 목격했던 정규민(김준경)의 외도 사실을 터뜨리면서 이루미를 자극, 두 여자의 갈등이 한층 더 심화돼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어 윤나나 앞에서는 애써 초연한 척 했던 이루미가 정규민을 만나 거짓말에 대해 캐묻지만 그는 오히려 이루미가 약을 챙겨먹지 않아 자신을 의심한다고 치부해버렸고 이는 이루미의 트라우마를 건드리는 계기가 됐다. 바로 5년 전 윤나나의 남자친구 서태현(신재휘)과 하룻밤을 보낸 대가로 숱한 구설수에 시달리며 혼자서 감내해야 했기 때문.
계속해서 윤나나와 이루미의 불화는 바 ‘XX'의 회식 자리에서 최고조에 다다랐다. 왕정든(이종원)까지 합세하여 정규민이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중이라고 몰아간 것. 이를 이간질이라고 믿고 싶은 이루미는 정규민을 불러내지만 그는 뻔뻔하게 거짓말을 이어나가 분노를 더했다.
젠틀한 척 했던 정규민은 이루미의 계속된 의심에 결국 본색을 드러내곤 폭언을 내뱉어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이에 석고상처럼 얼어버린 이루미를 대신해 나선 것은 윤나나였다. 그녀는 가차 없이 쓰레기를 정규민에게 내던지며 “어쩌다 쓰레기통에 입이 뚫려서, 썩은 내가 여기까지 진동해”라고 일갈, 시원함을 안겨줬다.
뿐만 아니라 이 날 윤나나가 그간 동료로만 보았던 대니의 행동을 신경 쓰기 시작, 쌍방 썸의 포문을 열었다. 무심결에 받았던 대니의 다정하고 친절한 매너가 남다른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은 아닌지 되짚어보는 윤나나와 그런 그녀를 여전히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대니의 모습이 설렘을 선사했다.
이처럼 원수 같았던 ‘XX' 윤나나와 이루미가 과거의 오해를 청산하고 바람 난 정규민에게 복수할 수 있을지 또 얼음같이 굳어있던 윤나나의 마음이 대니로 인해 녹을 수 있을지 다음 회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집중되고 있다.
플레이리스트, MBC 공동 제작 드라마 ‘엑스엑스(XX)'는 매주 금요일 밤 12시 50분에 방송된다. 또 매주 수, 목요일 오후 7시 네이버 V오리지널에서 선공개로 만나볼 수 있으며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도 방영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플레이리스트, MBC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