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3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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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3' 진주 "법 공부, 행사, 우유 배달, 시간 강사"…재기 위한 노력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2.08 00:28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슈가맨3' 진주가 소속사 분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7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3')에는 진주가 슈가맨으로 출연했다.

진주는 박진영이 수장으로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에서 데뷔곡 '난 괜찮아'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후 JYP에서 나온 진주는 새로운 소속사 계약 과정에서 법적 분쟁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긴 공백기가 생기게 됐다고. 진주는 "소속사에서 저를 고소했을 때 이렇게 긴 시간이 갈지 몰랐다. 7년이나 흘렀다"고 밝혔다.

진주의 법적 소송은 가요계에서 꽤 유명한 일화라고. 그는 "힘들게 돈을 마련해서 변호사 비용을 지불했는데 연락이 안 됐다. 어쩔 수 없이 제가 변론을 해야하니까 도서관 가서 판례도 찾아봤다"고 말했다.

이어 "이럴 거면 차라리 공부를 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형사법, 형사 소송법, 민사 소송법, 민법, 민원법, 형법까지 공부를 하다 보니까 로스쿨 진학은 못했지만 1차까지는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유희열은 "가요계에 진주가 가수를 그만두고 사법연수원을 들어갔다고 소문이 났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진주는 "처음에는 7년이 될 줄 몰랐다. 실어증도 걸리고 머리도 빠졌다. 더 이상 가수를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드니까 너무 억울하더라. 지금까지 가수만 보고 왔는데"라며 다시 마음을 다잡고 활동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꾸 잃어버린 시간에만 멈춰있으면 안되니까 아침에는 법 공부를 하고 저녁에는 행사를 하고 새벽에는 우유 배달을 하고 시간 강사 일도 했다. 공채로 시험 보고 떨어지면서 지내다 보니까 박사 학위 논문을 딸 수 있는 용기가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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