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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패밀리' 최준용 "이혼 후 우울증, 극단적 생각했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2.08 06:30 / 기사수정 2020.02.08 01:03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최준용이 이혼 후 우울증으로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었다고 밝혔다.

7일 방송된 MBN '모던패밀리'에서 최준용, 한아름 부부 그리고 아들 최현우는 함께 가족여행을 떠났다. 한아름은 "현우가 신나서 오진 않았겠지만 나중에 크면 생각할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아름은 특히 "어렸을 때부터 단 한 번도 엄마, 아빠랑 가족여행이 없었다. 아빠가 일찍 돌아가셔서 그렇다. 돌아가시기 전에도 이혼하셔서 항상 엄마랑 어디 가고 또는 아빠랑 따로 가고 였다. 아빠 돌아가시고부터는 가족이라는 추억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족이 생긴다면 여행을 가보고 싶었다"며 "이것도 현우한테 미안하다. 현우를 생각하면서 결국 내 욕심이다. 내가 해보고 싶은 걸 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가족여행에 대한 추억이 별로 없는 것은 최준용 또한 마찬가지였다. 최준용은 "중학교 3학년 때 가보고 오늘이 두 번째 가족여행이다. 50년을 살면서. 아버지가 신문사 다니느라 바빴다. 사실 아버지는 가족여행을 갈 생각이 없으셨던 것 같다.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가족여행 의미를 몰랐다"고 말했다.



최준용, 한아름, 최현우는 숙소에 앉아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때 각자의 휴대전화에 어떻게 저장돼 있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최현우의 휴대전화에 한아름은 '아줌마'라고 돼 있었다. 한아름은 인터뷰를 통해 "서운하지 않다는 건 다 뻥이더라. 되게 서운하더라"고 했다.

최현우의 속마음도 들을 수 있었다. 최현우는 "저는 아들이라는 소리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오글거렸던 것 같다. 그게 좀 그런 것 같다"며 "조금 더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엄마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아직은 엄마라고 부르기에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최준용은 우울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할 뻔했다고 말했다. 최준용은 이혼한 직후인 2006년 일산 번화가에 오피스텔을 얻어 혼자 살았다고 밝혔다. 최준용은 "월드컵 때문에 길거리 응원이 한창이었다. 모두가 바글바글하고 휘황찬란한데 나는 아무한테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유일한 친구라곤 술과 컴퓨터였다. 이 세상에 나 혼자라는 생각이 드는데 자괴감이 많이 들었다.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었다"며 "현우 때문에 계속 마음을 가다듬고 살았다"고 덧붙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N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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