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22 13:31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베테랑 골잡이 김은중(31, 제주)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제주발 돌풍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은중은 21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2010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후반 43분 결승골을 작렬시키며 제주에 FA컵 8강행 초대장을 선사했다.
특히 김은중은 하반기 개막과 함께 한층 물오른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14일 경남 FC와 컵대회 8강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총 3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한 김은중은 팀의 주장으로서 정신적인 지주 역할뿐만 아니라 '명불허전'의 득점력으로 자신의 진가를 재확인시키고 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응한 김은중은 "오늘 경기는 힘든 승부였다. 그러나 90분 동안 한 번의 결정적인 기회는 찾아오리라 생각했었다. 박경훈 감독님이 믿고 끝까지 기용해준 결과물이 아닌가 싶다"라고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김은중은 올 시즌 각종 대회에서 총 9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93골로 현역 선수 최다골을 기록하고 있는 절친한 친구 이동국과 격차는 불과 4골. 이에 김은중은 동료들의 지원 사격이 든든한 만큼 이동국과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K-리그 통산 100호골 달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은중은 "첫 번째 목표가 바로 100호골이다. 제주의 페이스가 워낙 좋기 때문에 자연스레 득점 찬스가 많이 연출되고 있다. 결국 모든 선수들이 잘 도와주고 있는 결과다.(웃음) 체력적인 부담은 있지만 휴식을 잘 병행해서 골 감각을 유지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은중은 최근 홈 7연승 및 올 시즌 안방 불패(8승 2무)를 질주 중인 제주의 기세에 대해 "당초 기대보다 좋은 성적이라서 믿기지 않는다. 계속 이기다보니 선수들 사이에서 어느 팀과 맞붙어도 해볼만 하다는 자신감이 흐르고 있다. 앞으로도 안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