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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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독' 정교사 된 서현진, 돌아온 라미란에 왈칵 '눈물'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2.05 06:40 / 기사수정 2020.02.04 23:21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블랙독' 라미란과 서현진이 1년 6개월 만에 재회했다.

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 16화에서는 박성순(라미란 분)이 남편으로부터 휴직을 권유받았다.

이날 박성순은 근무 중 남편의 연락을 받게 되었고, 그를 만나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됐다. 그녀의 남편은 돌연 "나 베트남 파견 가고 싶다. 잘하겠다. 지금까지도 잘했지만 앞으로는 더 잘하겠다. 하랑이 가서 영어공부하면 좋지 않으냐. 다 가족을 위한 거다. 승진하고 싶다. 만년 과장 말고. 다들 승진하고, 나랑 같이 입사한 송 과장만 과장이다. 송 과장도 지난번에 출장 갔다. 갔다 오면 승진 확정이라고 한다"라고 말했던 것.

이에 박성순은 "내가 노느냐. 내 일은 어떻게 하느냐. 겨울에 학기 끝나고 하면 어떠냐. 당신은 어떻게 당신 생각만 하느냐"라며 흥분한 모습으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고, 홀로 밤거리를 걸으며 그간 남편이 자신을 배려해 주었던 것을 떠올렸다. 결국 그녀는 잠든 남편이 깨자 "언제냐. 해외 파견. 언제 가는 거냐. 나 학기는 다 마치고 가야 한다. 학기 다 마치고, 방학하자마자 가겠다"라고 휴직을 허락했다.



다음날, 학교에 출근했던 박성순은 고하늘(서현진)과 배명수(이창훈)가 한재희로부터 융합 수업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는 박성순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왔고, 자신이 없는 동안 진학부 교사들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진 않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했다. 그로 인해 박성순은 문수호(정해균)을 찾아가 고하늘과 배명수가 준비하는 융합 수업이 성공할 경우, 진학부와 혁신부를 합쳐 줄 것을 요구했다. 

박성순의 생각은 간단했다. 두 사람의 융합 수업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창의 수업이 늘어날 것이고, 창의 수업을 맡은 혁신부의 인력이 늘어나게되면 진학부와 합쳐 인력을 크게 늘리려 했던 것. 박성순의 이야기를 듣게 된 문수호는 박성순의 의견을 지지하며 "이번에 잘되면 내가 힘써보겠다"라고 말했고, 박성순은 고하늘과 배명수에게 꼭 융합 수업이 좋은 결과를 낳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얼마 후 공개된 융합 수업은 학생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게 되었고, 박성순과 진학부 교사들은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에 문수호는 박성순과의 약속대로 진학부와 혁신부를 합친 부서를 제안했고, 박성순의 뒤를 이어 배명수가 진학 혁신부의 부장이 되게 됐다. 그렇게 학기가 훌쩍 끝나자 박성순은 계획대로 대치고를 떠났다. 
 
특히 박성순은 이별 인사를 하는 고하늘을 향해 "끝까지 못 보고 가서 미안하다. 시험 잘 봐라"라고 말했고, 고하늘은 "내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끝까지 하겠다. 우리 창의 수업 만든 거랑 3등급 밑에 아이들 방과후 수업 개설한 거. 그것도 겨울 방학 동안 마무리하겠다. 생기부도 적어주겠다. 정시로 가는 아이들도 내가 끝까지 책임지고 가겠다"라고 대답했다.


그렇게 1년 6개월 후, 정교사 임용에 합격한 고하늘 역시 대치고를 떠났고, 돌아온 박성순은 고하늘을 향해 "지금 선생님은 어디 있느냐. 나는 학교에 있다"라는 말로 인사를 건넸다. 이에 고하늘 역시 "나도 학교에 있다"라며 미소를 지어 보여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enter@xportsnews.com/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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