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 산다라박X희나피아 민경, 팀 해체 후 속마음 고백 '눈물' [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비디오스타' 산다라박과 희나피아 민경이 팀 해체 후 속마음을 고백했다.
 
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함~ 고민고민하지 마' 특집으로 꾸며져 스타강사이자 소통전문가 김창옥과 함께하는 힐링콘서트가 펼쳐졌다.

이날 김창옥의 힐링콘서트에는 스페셜 MC 김나영과 개그맨 송중근, 가수 춘자, 후니·용이, 나상도, 희나피아 민경이 게스트로 함께했다.

MC 박나래는 희나피아 민경을 소개하며 "우여곡절이 굉장히 많은 아이돌이다. 직접 희나피아의 멤버들을 찾고 소속사까지 직접 찾은 곳"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민경은 그룹 프리스틴 해체 후 희나피아를 결성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민경은 "팀이 해체가 되고, 다시 마음이 맞는 친구들이랑 '우리 한 번 다시 해볼까' 제안했다. 그전에 팀에서 상도 많이 받고 해서 승승장구할 줄 알았다. 그러다가 딱 팀이 없어지니까, 깨어 있는 게 싫고 자는 게 좋고 영원한 잠을 떠올리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어린 나이라서 그런 생각을 많이 했던 거 같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진짜 나'와 '보여지는 나' 사이에서 큰 혼란이 생겼다. 너무 어렸을 때부터 내 모습을 감추고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좋아해 줄지 훈련을 받았다고 표현하는 게 맞는 거 같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산다라박도 이를 공감하며 2NE1 해체 후 속마음을 털어놨다. 산다라박은 "모든 일들이 다 힘들겠지만 해체를 하고 홀로서기를 할 때 굉장히 힘들었다"라며 "활동 당시에는 '나는 이 팀에서 필요가 없구나'라고 생각했다. 멤버들이 너무 뛰어난 가창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노래를 더 많이 하면 피해가 간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해체 후에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2, 3년 정도 되게 부정적이게 생각했다. 예전에는 자주 연락 오던 사람들도 연락이 끊기고 그래서 정말 어둡게 살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좋더라. 내 옆에 남은 몇 명 안되는 그 친구들이 진짜 내 사람들이구나 생각이 들어서 요즘은 행복하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박나래는 대상의 무게감을 고백했다. "대상 받은 게 실감도 안 나고 대상이라고 얘기하는 것도 부끄럽고 대상에 맞는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수상소감에서 선한 영향력을 주는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했는데 선함의 기준을 모르겠다. 분명히 사람들이 좋아했던 나의 이미지가 있을 텐데 어느 날 대상이라는 너무 큰 상을 나는 너무 작은 사람인데 받아버리니까 존재에 대한 혼란이 오더라. 난 이제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 된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검열하고 있더라. 자유로운 게 내 매력이고 즐거움이었는데 어느 순간 입 떼는 게 두려워졌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창옥은 "초심만 잃지 않으면 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선한 영향력에 집중하면 오히려 본인도 무거워지고 오도 가도 못 하게 된다. 대상의 기쁨을 여러 사람들과 함께 나누겠다는 그 마음과 선한 마음의 본질만 갖고 있다면 사람들은 분명히 알아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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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