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유민규가 '블랙독'에서 맞이한 결말에 대해 이야기 했다.
4일 엑스포츠뉴스 사무실에서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에 지해원 역으로 출연한 유민규 배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기간제 교사가 된 사회 초년생 고하늘이 우리 삶의 축소판인 '학교'에서 꿈을 지키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블랙독'에서 유민규는 대치고에서 6년 동안 기간제 교사로 일한 지해원 교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고하늘(서현진 분)과 나란히 국어 정교사 자리를 놓고 경쟁을 했지만, 끝끝내 정규직 전환에 실패한 후 대치고등학교를 떠났다.
지난 1월 21일, 12부를 끝으로 아쉽게 먼저 '블랙독'을 떠나보낸 유민규. 이날 엑스포츠뉴스와 다시 만난 유민규는 지해원이 맞이한 결말에 대해 "사실 결말은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감독님이 갑자기 '지해원은 정교사가 안 될 거야'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제가 '고하늘이 되는거냐'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입을 열었다.
두 사람 모두가 정교사가 되지 못한 결과에 대해 유민규는 "제 마음이 아프긴 했지만 그래서 더 현실감 있지 않았나 싶었다"라고 이야기 했다. '블랙독'에서 유독 더 현실감 있었던 지해원 캐릭터에 대해서도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 누구나 겪는 모습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도 일찍 촬영을 마무리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쉽기는 했다. 그래도 작은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고 15,16부에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유민규는 "12회에서 모든 걸 다 해결하고 나갔고 다른 학교에서 새롭게 교사가 됐지 않나. 그래서 유종의 미를 맞이하고 떠난 것 같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