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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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 투런' 김현수 "홈런 많이 치고 싶다"

기사입력 2010.07.20 22:02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김현수(22, 두산 베어스)를 왜 해결사라고 부르는지 잘 보여준 승부였다. 20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김현수는 결정적인 순간 한방을 터뜨리며 팀이 8-5로 승리하는 데 밑거름을 놓았다.

김현수는 1회말 1사 3루에서 큼지막한 좌익수 플라이를 때려 3루에 있던 정수빈의 득점을 이끌었다. 선취점을 만들어낸 의미있는 타점이었다.


이어진 두 타석에서는 각각 내야 땅볼에 그쳤지만, 8회말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 김현수의 방망이는 다시한번 경기 흐름을 바꿨다. 두산이 3-5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상황. 김현수는 이상열의 높은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만한 장타였다. 타구는 직선타처럼 담장을 넘어갔고, 점수는 5-5 동점이 됐다. LG쪽으로 흘러가던 승리의 기운이 두산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김현수는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 코치님들이 격려해 주셨는데 동점 홈런을 쳐내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힌 다음 "앞타자에게 제구가 잘 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 타석에 가운데 몰린 공을 던진 것 같다"고 동점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코치님들과 타격 자세 등에 대해 의논을 많이 한다. 아직 확실히 좋아졌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좋아지는 과정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귀중한 타점을 많이 올리고 싶다. 그리고 홈런도 많이 치고 싶다"면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 = 김현수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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