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사랑의 불시착'손예진이 현빈의 깜짝 생일 파티에 눈물을 흘렸다.
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12화에서는 윤세리(손예진 분)이 조철강(오만석)의 추격을 받았다.
이날 윤세리는 지하주차장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조철강을 목격하게 되었고, 조철강은 윤세리가 숨어버리자 총을 꺼내 그녀가 숨어 있는 주차 관리실 쪽으로 향했다. 숨죽인 채 기회를 엿보고 있었던 윤세리는 조철강이 자신의 휴대폰을 받는 사이에 주차관리실을 빠져나와 자리를 피했고, 리정혁이 자신을 구하기 위해 달려온 것을 목격했다.
조철강이 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윤세리는 조명 분전반을 만져 주차장 내부의 조명을 전체 소등했다. 이어 그녀는 "야, 조철강 후라이 까지 말아라. 저건 다 거짓말이다. 난 괜찮으니 일단 도망가라"라고 말했고, 한 걸음에 달려온 리정혁을 발견하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리정혁이 무사한 것을 확인한 윤세리는 다음날 공인중개사를 찾아가 리정혁이 사고를 당한 근처의 건물들을 전부 사들였다. 이후 그녀는 그곳을 직접 찾아가 리정혁의 사고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월세와 관리비를 면제해주겠다고 나섰고, 더불어 조철강의 사진을 나누어주며 조철강에 대한 제보를 주는 사람에게는 거액의 현상금을 주겠다고 전했다.
반면, 조철강이 어떻게 윤세리의 근처에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된 리정혁은 정보원이 제공한 정보를 통해 그동안 키핑 사업을 해왔던 조철강이 전에 도움을 주었던 인물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던 중 그는 게임에 빠지게 되어 급기야 윤세리로부터 컴퓨터 사용 제한 조치라는 극단적인 상황에 놓이게 됐다.
그날 밤. 술을 마시던 리정혁은 윤세리가 술에 취하자 "나 가기 싫다. 안 가고 싶다. 그냥 당신이랑 여기 있고 싶다. 여기서 당신이랑 결혼도 하고, 당신 닮은 아이도 낳고, 다시 하고 싶다. 피아노도"라고 말했고, 윤세리는 "해야지 무조건 해야 한다. 내가 콘서트도 열어주겠다. 리정혁씨 실력이면 예술의 전당에서도. 아니다. 예술의 전당을 사야겠다"라고 중얼거렸다.
이에 리정혁은 "보고 싶다. 당신 흰머리 나는 거, 주름도 생기고, 늙어가는 거. 그때도 이쁘겠지"라고 답했고, 윤세리는 "난 아주 천천히 늙을 거니까. 그거 보려면 리정혁씨 진짜로 오래오래 내 곁에 있어야 할 거다"라며 "근데 리정혁씨 오래오래 있는 건 그런 거고, 딴 데 가서 술 마시지 말아라. 술 먹으니까 더 내 스타일이다. 그러니 집에서만 먹는 걸로 하자"라며 덧붙였다.
얼마 후, 윤세리는 인테리어 초이스를 오픈했고, 윤세준(최대훈)이 북한에 갔다 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2대 1로 깨박살을 내자. 엄마도 나를 밀려주기로 했다. 그러니 나한테 붙어라. 이제 그만 오빠 전화번호 차단 풀어라"라고 말하자 "그럼 오빠랑 엄마가 힘을 합쳐서 세영 오빠 밀어내고, 나를 밀어줘라. 그 자리 원래 내 자리이지 않느냐"라며 그 정보를 전달한 오과장을 조사해달라고 지시했다.
반면, 윤세리는 북한의 부대원들이 찾아왔다는 사실에 화들짝 놀랐고, 그들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그날 밤 정만복과 리정혁의 대화를 통해 리정혁이 반드시 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정만복이 "시간이 없다. 정혁 동무 아버지께서 신신 당부하셨다. 세계 군인 체육 대회가 끝나는 대로 가야 한다. 윤세리 동무는 여기서 지위도 높고 지켜주는 사람도 많으니 일 없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던 것.
결국 윤세리는 리정혁에게 언제든지 돌아가도 좋다며 "약속 지켜줘서 고맙다. 이제는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도 놀라거나 섭섭해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날 저녁 텅 빈 집안을 확인한 윤세리는 리정혁의 이름을 여러 번 부르고는 "갔어? 간 거냐. 벌써"라며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하지만 그 순간 불이 켜졌고, 집안에 숨어 있었던 리정혁과 부대원들은 꽃과 인형을 들고 나타나 윤세리의 생일을 축하했다. 이에 윤세리는 집 밖으로 나가버렸고, 리정혁은 윤세리를 따라가 "미안하다. 좋은 날 놀라게 해서"라고 사과했다. 그러자 윤세리는 "그게 아니고. 놀란 게 아니고. 무서워서 그렇다. 앞으로 생일이 오늘만 생각 날 것 같다"라며 눈물을 닥았다.
이에 리정혁은 윤세리를 끌어 안은 후 "내년에도, 그 다음에도 좋은 날일거다. 내가 생각하고 있겠다. 윤세리가 태어나줘서 고맙다. 이 세상에 내가 사랑하는 이가 살아있어줘서 고맙다. 그러니 앞으로도 좋은 날 들일 거다"라고 말했고, 윤세리의 머리를 따뜻하게 쓰다듬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리정혁이 윤세리과 스위스 다리에서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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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