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스토브리그' 드림즈가 전지훈련을 잘 마치고 왔지만, 남궁민과 사장으로 좌천된 오정세의 대립이 예고됐다.
3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12회에서는 백승수(남궁민 분)가 이세영(박은빈), 한재희(조병규)에게 조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지훈련에서 맞붙은 드림즈와 바이킹스. 트레이드 후 강두기(하도권)와 임동규(조한선)의 첫 대결이기도 했다. 임동규는 세 번의 파울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고, 드림즈는 훨씬 나아진 수비 실력을 보였다. 1차전 대결은 드림즈의 승리. 임동규는 배트를 던지며 바이킹즈 선수들에게 "꼴찌팀한테 지고 웃음이 나와?"라며 "여기서 나보다 많이 친 새끼 있어?"라고 무시했다.
경기 후 임동규는 백승수에게 "강두기 데리고 이기니까 좋으냐"라며 시비를 걸었다. 백승수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며 "미안하다. 협박한 건 아니고"라고 말했다. 백승수가 꼭 드림즈에서 뛰어야 할 이유가 있냐고 묻자 임동규는 "선수는 돈, 우승 두 개만 생각하는 줄 알잖아"라며 "야구장 앞에서 쥐포 팔다가 나만 보면 손 흔드는 아줌마. 그물망 흔들며 내 이름만 부르는 아저씨. 나한텐 그게 더 중요해"라고 밝혔다.
이어 드림즈와 바이킹스의 2차 경기. 윤성복(이얼)은 1차에 이어 유민호(채종협)를 또 투입했다. 앞서 1차 경기 후 코치들과 투수들, 그리고 백영수(윤선우)와 유경택은 유민호에게 부담을 가지지 말라고 말했다. 아무도 기대를 안 하니 배우면서 성장하면 된다고.
마운드에 올라선 유민호는 이번에도 제구가 되지 않아 애를 먹었고, 볼넷으로 계속 타자들을 보냈다. 그러자 최용구(손광업)는 유민호에게 임동규를 삼진으로 잡거나, 홈런을 맞으라고 했다. 홈런을 맞아도 되니 일단 가운데로 던지란 말이었다.
임동규는 홈런을 쳤고, 유민호는 그렇게 입스를 극복했다. 오랜만에 유민호 공이 제대로 들어간 걸 본 드림즈 식구들은 미소를 보였다. 경기 후 백승수는 선수들에게 간발의 차이로 우승하면 선수들의 공이고, 간발의 차이로 패하면 자신의 탓이라고 말하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이후 본사에서 갑자기 감사팀이 나와 변치훈(박진우)의 자료를 압수하고, 변치훈을 끌고 갔다. 이를 본 백승수는 사장실을 찾아갔지만, 사장 자리엔 고강선(손종학) 대신 권경민(오정세)이 있었다. 권일도(전국환)가 결국 권경민을 좌천시킨 것. 백승수는 권경민에게 "뭐하는 거냐"라고 분노했다.
한편 약물 선수 판매자, 구매자 명단을 손에 넣은 백승수. 약물 선수 명단에 누가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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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