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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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뉴 캡틴' 최정 "아직 실감 안 나, 기대 반 걱정 반"

기사입력 2020.01.29 11:20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최정이 주장 완장을 달고 새 시즌을 준비한다. 책임감이 더 늘어난 최정은 "기대 반, 걱정 반"이라고 말한다.

SK 선수단은 29일 스프링캠프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이번 캠프는 최정에게는 보다 특별하다. 염경엽 감독이 올 시즌 주장으로 최정을 선임했기 때문. 최정은 "아직까지는 실감이 안 난다. 캠프지에 도착해서 첫 훈련하기 전 미팅하는 순간에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전했다.

새로운 주장에 대한 선수들의 반응을 묻자 "지금은 모르겠다. 어떻게 하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웃은 최정은 "선수들을 위해서 운동하고, 선수들을 위해서 뛰는 주장이 되고 싶다. 잘할 자신은 있는데 모르겠다. 어려운 자리니까, 운동하면서도 마인드 컨트롤을 잘해야 할 것 같다. 기대 반 걱정 반이다"라고 말했다.

훌륭한 주장의 역할과 좋은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터. 최정은 "짊어지고 가야 할 부분이다. (이)재원이도 그렇고, 선배님들도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특별히 달라질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눈앞에서 우승을 놓쳤던 지난 시즌, 처진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는 말에도 의연했다. 최정은 "지난 건 지나갔다고 생각한다.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가 안 된다'는 것이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런 시즌도 있고 저런 시즌도 있고, 여러가지 일이 있는데 다음 시즌까지 짚고 갈 정도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너무 크게 생각 안 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겠다"고 얘기했다.

비시즌 동안 최정은 괌으로 개인 훈련을 떠나 구슬땀을 흘렸다. 여건이 좋아 티배팅만 했던 작년과 달리 배팅볼 투수와 배팅 훈련까지 했다. 최정은 "작년보다 잘하자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캠프에서 가서 스윙을 어떻게 할 지 구상을 했다"며 "그동안은 스피드보다 궤도와 타이밍으로 타구를 만들었는데, 스피드를 더 내는 훈련을 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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