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연 기자] 개인 방송이 큰 인기를 끌면서 동영상 공유 플랫폼 수요층 역시 갈수록 두터워지고 있다. 특히 크리에이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추세다. 다양한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초등학생 장래 희망 직업 3위에 오를 만큼 막강한 사회적 파급력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콘텐츠 동영상 시청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경추 건강 이상 증세를 호소하는 사례 역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동영상 시청을 위해 스마트폰을 부여잡고 고개를 푹 숙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거북목증후군 진단을 받는 환자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의한 경추 건강 문제는 이미 다수의 사례를 통해 보고된 바 있다. 따라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진 상태다. 다만 동영상 시청의 경우 경추 건강에 더욱 큰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동영상 러닝타임이 수분, 수시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경추 굴곡 상태 장기화에 따른 경추 변형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거북목증후군이란 경추 형태가 마치 거북이의 목처럼 변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 셈이다. C자 형태의 정상적인 커브 형태를 띄고 있어야 할 경추가 일자 형태 수직으로 변한 증상이 바로 거북목증후군이다.
C자 형태의 경추는 충격 등을 방지하는 완충 역할을 수행한다. 볼링공 무게의 무거운 머리를 떠받치고 있어야 하는 만큼 C자 모양의 경추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면서 고개를 오랜 시간 숙이고 있을 경우 C자 형태의 경추가 점점 일자 형태로 변한다. 이때 충격 분산 능력마저 저하되면서 결국 통증을 일으킨다.
거북목증후군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목덜미를 잡아주는 근육과 힘줄이 손상돼 딱딱하게 굳어진다. 이후 점차 증상이 악화되어 목덜미가 뻣뻣해지고 어깨, 등으로 통증이 확대된다. 심할 경우 두통, 안구 피로, 손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이러한 거북목증후군 증상을 방치할 경우 더욱 큰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충격 완화 능력을 저하시켜 디스크 퇴행을 촉발할 수 있다. 따라서 거북목증후군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필수다.
거부목증후군 치료 전 문진 및 엑스레이 촬영 등을 시행한 뒤 전문의 진단에 따라 적합한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비수술 요법인 교정도수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은 "교정도수치료는 경추 등 통증 부위를 치료사의 손으로 직접 치료하는 수기 치료법"이라며 "짧은 치료 기간 동안 절개 등 외과적 수술 과정 없이 거북목으로 변한 경추를 교정하여 목디스크 예방 및 통증 완화 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