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17 18:03 / 기사수정 2010.07.17 18:03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레알 마드리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이트윙 페드로 레온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천만 유로(약 155억 원)의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페드로 레온은 윙플레이를 즐기는 호세 무리뉴 감독의 큰 전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 물라 출신의 페드로 레온은 20세에 레알 무르시아 소속으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06/07시즌 스페인의 2부리그라 할 수 있는 세군다리가에 소속되어있던 레알 무르시아가 3위를 기록, 승격하는데 페드로 레온의 역할은 매우 컸다. 레알 마드리드는 당시 스페인 청소년 대표팀이자 무르시아의 에이스였던 페드로 레온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페드로 레온은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레반테로 이적하게 된다.
페드로 레온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레반테는 오히려 페드로 레온을 기용하는 데는 적극적이지 않았다.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선수들은 봉급을 받지 못했고, 07/08시즌 마지막 경기인 레알 마드리드전에는 선수들의 파업으로 인해 경기가 열리지 못하는 것을 라울의 부탁으로 겨우 열렸다. 레반테는 리그 최하위로 강등을 당했으며, 페드로 레온은 바야돌리드로 자리를 옮겼다.
페드로 레온이 본격적인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바야돌리드에서의 활약 때문이었다. 페드로 레온은 바야돌리드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카노비오의 골을 어시스트한 페드로 레온에 많은 구단은 관심을 가졌다. 페드로 레온은 바야돌리드에서 1년을 채우자마자 헤타페로 이적하게 된다.
과거 중하위권의 에이스였던 페드로 레온은 헤타페로 이적하면서 중위권의 에이스로 발돋움한다. 특히 파레호, 솔다도라는 좋은 파트너를 만나게 된 페드로 레온은 8득점 8도움이라는 라이트윙으로선 매우 좋은 성적을 기록한다. 그리고 그를 4년간 지켜봐 온 레알 마드리드는 이때야말로 페드로 레온이 하얀 유니폼을 입을 때라고 직감한 것으로 보인다.
페드로 레온은 183센티미터를 스페인의 윙어치곤 큰 키다. 하지만, 세밀하게 공을 움직이며 상대를 제치는 테크니션이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장기다. 중거리 득점이 득점의 대부분이며 프리킥상황에도 위협적인 선수다. 레알 마드리드는 페드로 레온을 영입하면서 과거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윙어이자 현재 헤타페 감독으로 부임 중인 미첼을 떠올리게 하는 선수라며 새로운 미첼이라 언급했다.
무리뉴 감독은 원톱의 이과인, 공격형 미드필더로 카카를 위치시킨 상황에서 양 측면 미드필더를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의 날개의 한자리를 담당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페드로 레온은 디 마리아, 그라네로와 경쟁이 불가피하다. 페드로 레온은 자신보다 몸값이 3배 이상으로 나가는 선수들과 자리 뺏기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5년간 팀을 다섯 번이나 옮겼던 페드로 레온은 조금씩 상위권의 팀으로 옮기다 드디어 레알 마드리드라는 꼭대기에 도달했다. 라울과 구티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이 확정적인 가운데 새로운 레알 마드리드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 = 페드로 레온 (C)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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