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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컸다"…'아이콘택트' 길, 3년 전 결혼+득남설 부인한 이유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1.28 00:36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리쌍 길이 3년 전 결혼설과 득남설을 부인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27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지난 2017년 음주운전으로 자숙하고 있는 리쌍 길이 출연했다. 길의 방송 복귀는 무려 3년만에 이뤄졌다.

이날 길은 3년 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시청자를 향해 사과했다. 이어 3년 전 결혼설과 득남설을 부인했지만, 사실은 당시 아내와 언약식을 하고 2년 전에는 아들을 낳았다는 사실을 최초로 고백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길은 "3년 동안 저에 대한 여러가지 소문들이 있었는데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다는 소문이다. 3년 전에 언약식을 하고 2년 전에 아들을 낳았다. 주위에 아는 분들이 지금도 많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를 접한 MC 강호동과 이상민, 하하 모두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길은 당시 결혼설을 부인했던 이유에 대해 "타이밍을 놓쳤다. 일단 내가 누군가를 만나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였다. 또 주위 친구들과 연락을 끊은 상태였다. 나와 연락이 닿지 않으니 내가 아이를 낳았다는 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기자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연락을 한 것이다. 당연히 주변 사람들도 모르니 그럴리가 없다고 말씀을 하셨고, 그걸 나중에 내가 알고 나서 바로 잡고 싶었는데 타이밍을 놓치니까 걷잡을 수 없었다. 축복 받으면서 결혼식을 하고 아이 돌잔치도 해야하는데 다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 모든 일들이 다 저 하나 때문에 일어난 일인데 아내는 묵묵히 함께 마치 같이 반성하는 모습으로 지냈다. 저야 당연히 혼나야 하고 손가락질 당하고 그게 마땅하지만 제 아내와 아내의 가족들은 상처받을 두려움이 커서 집, 집, 집에서만 감추면서 살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길과 눈맞춤을 한 장모님은 3년 전 결혼설을 부인했던 길에게 섭섭했음을 털어놨다. 장모님은 "물어보고 싶은게 있었다. 딸과 기사가 나왔을 때 '사실무근'이라고 나오더라. 왜 안 밝혔는지. 사실 섭섭했다"며 "인정을 했다면 좀 순조롭게 풀리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딸도 꿈이 있었고, 하고자 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제 바깥을 마음대로 출입을 못하는 아이가 됐다. 숨어있어야 한다. 난 그러자고 키운 것은 아니지 않냐. 그래서 자네가 밉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그러자 길은 "일단 제가 그때 두려움이 컸던 것 같다. 결혼 사실이 기사화 됐을 때 거기에 달리는 안 좋은 글들은 다 제가 짊어져야 될 일이지만 안 좋은 글에 아내가 상처받거나 장모님이 상처받지는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이런저런 생각하는데 아내가 '오빠 하고 싶은대로 해'라고 해주니까 장모님 생각은 안 하고 그냥 저희가 판단해서 그렇게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장모님은 "이게 두 사람의 문제가 아니지 않나. 가족의 문제이지 않나. 가족들은 숨도 못 쉬겠더라. 주변에서는 나한테 물어본다. '딸은 왜 안 보여? 일해? 선 자리가 들어오는데 볼래?' 이러더라. 나는 계속 거짓말을 해야 한다. '시집 가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했지만 이미 내 딸은 아이까지 낳았다. 기도 안 찬다"고 토로하며 "분명 손자도 축하 받아야 할 일인데 못 받고 있지 않나. 그러다 보니까 자네가 곱게 보이지는 않았다. 이제는 탁탁 털고 가족들 끓어안고 바깥으로 나와라. 딸과 손자 데리고"라고 더이상 숨어살지 말 것을 당부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채널A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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