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소나무 의진이 긴 공백기로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나 안 찍으면 3대가 망한다 홍동백서'의 정체가 의진으로 밝혀진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의진은 '나 안 찍으면 3대가 망한다 홍동백서'로 출연했고,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에서 '가왕님 18세? 내 노래 듣고 어른 되세요 떡국'과 함께 신승훈의 '아이 빌리브(I Believe)'를 열창했다. 의진은 맑은 음색과 수준급 가창력을 자랑했지만 7표 차이로 아쉽게 탈락했다.
이후 의진은 2라운드 솔로곡 무대를 위해 준비한 제이의 '어제처럼'을 부르다 가면을 벗었다. 이때 의진은 지난 2017년 방영된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우승자로 소개됐다.
이어 김성주는 "오늘 출연 목표는 1등은 아니고 인지도 올리기라고 적었다. 무슨 의미냐"라며 궁금해했고, 의진은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2년 가까이, 3년 가까이 공백이 있다. 많은 분들이 기억을 못 하시더라. '소나무 있습니다'라고 알리려고 나왔다"라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특히 김성주는 "데뷔한 지 7년이 됐는데 팀 공백기를 거치는 동안 그만두고 싶을 만큼 상심도 하고 힘들었던 시기도 있었다고 들었다"라며 공감했고, 의진은 잠시 말을 잇지 못한 채 눈시울을 붉혔다.
더 나아가 의진은 "공백이 길어지다 보니까 멤버들도 지쳐가고 그러던 와중에 K 본부 프로그램에 나가게 됐다. 제가 다시 멤버들을 모아서 '잘해보자'라고 하고 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유영석은 "올라가셔야 될 분 같다. 노래는 100점 만점에 100점이었는데 음색은 100점 만점에 120점이다. 깨끗하면서도 사람의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는 소나무 같은 음색을 지니셨다. 오늘을 토대로 더 멋진 모습 기대하겠다"라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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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