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개그맨 박성광의 매니저였던 임송이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후 악플에 시달린 사실을 털어놓은데 이어 불임 가능성이 생겨 수술을 받았음을 고백했다. 임송의 용기있는 고백에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임송은 지난해 4월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 하차하고 박성광의 소속사였던 SM C&C에서 퇴사했다. 임송은 '병아리 매니저'로 박성광과 함께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그런 그가 '전참시' 하차 후 지난해 7월 새 회사에 입사했다. 이후 지난해 말 '임송 채널'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오픈하면서 유튜버와 매니저를 겸업하고 있다.
임송은 지난 2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그는 '전참시' 출연할 당시를 떠올리며 "자꾸 내 실수가 보여서 내 자신이 미웠다. 외모적으로 비하하는 악플도 많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악플이 제일 많았을 때는 엄마와 할머니가 방송에 출연하셨을 때였다. 이후 엄청나게 큰 스트레스가 왔고, 그런 것들이 쌓여서 몸이 안 좋아졌다"며 "응급실도 자주 갔었고, 몸이 무기력해지면서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왔다. 출혈도 많아서 빈혈이 심해졌고, 운전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대로 방치하면 불임 가능성이 커진다고 하더라. 그게 무서웠다. 모든 것을 그만두고 떠나자고 생각했고, 퇴사 후 일주일 만에 수술을 했다. 혹을 떼는 수술이었고, 난소증후군도 따로 있었다. 지금은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임송은 지난해 12월 31일 업로드한 영상에서 '전참시' 하차 후 몸이 좋지 않아 병원도 다니고 못했던 여행도 하면서 몸과 마음을 다시 잡는 시간을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전참시'를 하차한 이유에 대해 "원해서 한 시작은 아니었다. 조금 마음의 짐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여러분들이 날 많이 좋아해줘 얼떨결하고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방송을 계속하면서 매니저 일을 하니까 내가 오히려 챙김을 받는 느낌을 받았다. 매니저로서 하는 일이 연예인 케어도 하고 스케줄 관리를 해야 하는데 내가 많은 주목을 받다 보니 오히려 내가 케어를 당하는 입장이 됐다. 그런 점이 불편했다. 방송을 하면서 매니저 일을 하는 게 맞는 건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악플에 대한 마음의 상처도 많이 받았다. 고심 끝에 평범한 내 인생의 길을 걷기로 마음을 먹고 하차한다고 전달했다. 매니저이다보니 연예인과 다른 삶을 산다. 처음에는 그런 악플을 봤을 때 별 감흥은 없었다. 좋은 사람이 있으면 싫어하는 사람이 있겠거니 마냥 그렇게 넘어왔다. 매니저로서 댓글 관리도 많이 했고 이런 댓글을 체크하면서 (성광) 오빠가 좀 더 어떻게 변했으면 한다고 피드백을 주면서 내 댓글도 많이 보게 되더라. 하나둘씩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못생겼다, 뚱뚱하다며 내 비하를 너무 많이 했다"며 악플로 큰 상처를 받았음을 전했다.
임송은 "중간에 동생, 엄마, 할머니와 같이 나오지 않았냐. 그런데 악플이 너무 많았다. 엄마가 못생기고 뚱뚱한데 왜 나오냐, 일반인 가족이 왜 나오냐고 하더라. 왜 엄마가 나 때문에 그런 말을 들어야 하는지 고민도 늘어갔다. 그렇다고 그 방송이 한번 하고 끝이 아니라 재방송도 계속 하니까 기사도 계속 나고 엄마 가게가 어디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많고 가게 주소가 인터넷에 올라온다. 거기에 댓글이 또 안 좋았다. 가족과 나에 대한 무분별한 악플을 보고 너무 힘들었다"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음을 고백했다.
임송의 악플 고충 토로와 불인 가능성 고백에 많은 네티즌들이 "이런 아픔이 있으셨는지 몰랐다. 처음처럼만 하시면 어느곳에서든 빛나실 것", "잘 이겨내고 건강하길 바란다" 등의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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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