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사랑의 불시착' 속 명장면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10회에서는 대한민국에 돌아온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녀를 찾아온 리정혁(현빈)의 극적인 재회가 이뤄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앞서 대한민국으로 돌아가려던 윤세리는 공항으로 향하는 길에 의문의 트럭 부대에 포위당했다. 이때 뒤에서 몰래 윤세리를 엄호하던 리정혁이 나타나 위급한 상황에서 그녀를 구해냈고, 치열한 총격전 끝에 어깨에 부상을 입은 그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커다란 충격과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했다.
결정적인 순간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난 리정혁의 등장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감탄은 불러일으켰다. 또 목숨을 걸고 사랑하는 여자를 지킨 리정혁과, 중태에 빠진 그를 두고 대한민국으로 돌아갈 수 없어 곁에 남기를 결심한 윤세리의 모습은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두 사람의 감정 변화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리정혁이 스위스의 한 호숫가에서 피아노를 치는 장면 역시 아름다운 영상미와 아련한 분위기로 화제를 모았다. 몇 년 전 혼자 떠난 스위스 여행에서 스스로 삶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들었던 윤세리는 우연히 귓가에 들려온 피아노 선율에 삶의 희망을 얻게 됐고, 그 멜로디를 가슴 속에 깊이 새긴 채 살아왔다.
지난 18일 방송된 9회에서는 리정혁이 자신의 피아노를 연주하자 이를 듣고 깜짝 놀라는 윤세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로 인해 오래 전부터 맞닿아 있었던 두 사람의 운명적 인연이 드러났고, 그 때 그 호숫가로 돌아가 서로를 마주보는 듯한 이들의 투샷은 또 한 번의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리정혁과 윤세리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지만 이별이라는 현실적 장벽에 부딪혔다. 윤세리는 비무장지대를 통해 대한민국으로 돌아가기로 했고, 리정혁은 그런 그녀와 조금이라도 더 함께 있고 싶어 똑같은 길을 계속 맴돌아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군사분계선을 앞에 두고 리정혁은 "여기서는 한 걸음도 넘어갈 수 없소"라며 윤세리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때 뒤돌아 눈물을 흘리며 한 발짝씩 멀어져 가던 그녀를 누군가가 붙들었고, 어느새 선을 넘어온 리정혁은 "한 걸음 정돈 괜찮겠지"라고 말하며 숨길 수 없는 벅찬 사랑을 드러냈다.
한편 25일 오후 9시에는 '사랑의 불시착' 스페셜-설 선물 세트가, 설 당일인 26일 오후 9시에는 영화 '극한직업'이 대체 편성된다. '사랑의 불시착' 11회는 2월 1일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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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