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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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감독, "정훈은 발전 가능성 충분하다."

기사입력 2007.01.13 05:45 / 기사수정 2007.01.13 05:45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전주 KCC의 허재 감독이 12일 서울 SK와 원정경기에 앞서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동부와의 3대3 트레이드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지난 9일 KCC는 원주 동부와 깜짝 3대 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번 트레이드가 많은 농구팬의 이목이 집중된 것은 대형트레이드라 불리기에 선수 네임밸류에서 모자란 감이 있지만, KCC의 전력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던 표명일과 KBL 최고기대주로 평가받는 정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트레이드가 있은 후 KCC는 처음 경기를 갖게 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많은 농구관계자는 허재 감독의 입에 관심이 집중됐다.

"정훈의 실력은 대학졸업 그대로. 보완할 것이 많다"

허재 감독은 시종일관 정훈에 대해서 매우 냉정하게 평가하였다. 하지만, 그 속에 많은 애정이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허재감독은 “정훈이 프로에 올라와 경기에 출장한 것은 한 시즌이 채 안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부에서는 김주성의 그늘에 가려 출장시간이 적었고 상무에서는 상무의 특성상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하였다.” 라며 “선수는 경기를 많이 뛰어야 기량이 발전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정훈은 대학졸업 이후 기량발전이 거의 없는 셈이다. 가다듬을 것이 많이 있다.”

그렇다면, 정훈의 발전가능성에 대해 허재감독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허재감독은 “대학시절 이한권, 진경석(이상 KTF)과 함께 대학 농구를 제패했을 만큼 잠재적 기량은 뛰어나다.”라며 “정훈은 신장이 뛰어나지만 스피드와 센스를 가지고 있다. 대학시절 한 가지에 집중하지 못한 것이 문제다.”라고 정훈의 능력에 대해 평가하였다.

배길태와 김영만을 뽑은 이유?

정훈과 함께 트레이드되어 온 배길태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허재감독은 “표명일을 동부에 내어주었지만 내년 시즌 박상률이 상무에서 제대하면 배길태와 함께 우리팀의 가드를 책임지게 될 것이다.”라고 평가하며 “박상률과 배길태 모두 경력이 쌓이지 않았지만 경력만 갖추어진다면 제 몫은 할 수 있는 재목들이다.”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사마귀슈터’ 김영만이 노쇠하지 않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도 “(동부의)전창진감독이 김영만을 2년 계약한 것은 그만큼 활용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해도 아직도 충분히 자기 몫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대답하였다.

허재감독은 “6위와 아직 많은 게임차가 나지는 않는다. 아직 올 시즌을 포기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우승은 힘들겠지만 6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앞으로의 목표를 분명히 하였다.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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