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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감자탕집 아들, 백종원 충고에 눈물 반성→변화 결심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1.23 06:30 / 기사수정 2020.01.23 02:02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감자탕집 아들의 태도에 대해 충고했다.

22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감자탕집 아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백종원은 감자탕집에 방문해 가게 운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감자탕집 어머니와 아들은 무기력한 모습을 엿보였고, 김성주는 "'골목식당' 사장님들 중에 최고로 무기력한 분들 톱3에 드시는 거 같다. 장사가 너무 안 되니까 체념하신 분들이 계셨다. 너무 힘들어하시고 심리적으로 무기력함이 느껴진다"라며 걱정했다.

이어 백종원은 "이 골목에 '골목식당' 찍는다고 했을 때 무엇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냐"라며 의아해했고, 감자탕집 아들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 저희 집 거보다 더 맛있는 걸 못 먹어봤다고 생각한다. 왜 안 되는지 모르겠더라"라며 밝혔다.

이에 백종원은 "경쟁을 하려면 상대편하고 비교를 해보지 않냐. 단점이 없다면 또 다른 문제를 찾아보지 않냐. 감자탕 맛이 문제가 없었다면 뭘 비교해봤냐"라며 태도를 지적했다.



더 나아가 백종원은 감자탕집 아들과 단둘이 대화했고, "카메라로 일하는 거 보면 뭘 느끼는 줄 아냐. 이 집 식구 같지 않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백종원은 마장동에 가서 뼈를 구해보라는 숙제를 내줬던 것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언급했고, "삼겹살집을 할 때 가격 낮추려고 가락시장에 가서 김 모락모락 나는 삼겹살을 받아다가 그대로 냉동실에 얼렸다가 몇 시간 있다가 꺼내서 그걸 하나하나 잘랐다. 그때 느낀 게 '힘들어 죽겠다'가 아니다. 매일 하다 보니까 가게에 애정이, 오기가 생기더라. 지나가는 사람이 다 아깝고 손님들 표정이 피부로 느껴진다. 아드님은 겉돌고 있으니까 들어오게 하고 싶었던 거다. 애정을 갖고 오기가 생기게"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백종원은 "100회를 넘게 했지만 이렇게 열정 없는 사람 처음 본다. 나도 무기력해진다. 의지가 있어야 한다. 지금이라도 다른 일 해라. 왜 억지로 하는 것처럼 보이냐. 정말 이 일을 좋아하고 하고 싶어 하는 사람 많다. 그래도 안 된다. 이 일이 체질에 맞고 해볼 수 있는 거라면 바꿔야 할 거 아니냐"라며 독설했다.



결국 감자탕집 아들은 "전에 대표님 말씀하신 대로 열정 있게 제안도 해보고 많이 해봤다. 그때마다 항상 많이 싸우게 됐다. 설득력이 없어서 그랬을 수도 있고. 저희가 가게에서도 말을 안 하고 그러는 게 회피 같다"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백종원은 감자탕집 아들에게 가게 운영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당부했다. 

또 감자탕집 어머니가 가게로 돌아왔고, "울지 마라"라며 위로했다. 감자탕집 아들은 "내가 우는 건 1년 전 모습이 생각나서 그렇다. 그때는 계획도 있고 뭐도 있고 그랬는데. 왜 지금 내가 이러고 있나 싶다. '내가 왜 이렇게 됐을까' 밖에 생각이 안 난다"라며 자책했다.

감자탕집 어머니 역시 아들의 마음에 공감했고, 감자탕집 아들은 "손님이 많아지든 안 많아지든 그걸 떠나서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된 느낌이다. 힘은 난다"라며 태도를 바꾸기로 결심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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