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임태경이 본색을 드러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29, 30회에서는 정서연(조여정 분)이 레온(임태경)의 정체를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서연은 이재훈(이지훈)이 괴한들에게 습격당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재훈은 레온의 정체를 폭로하기 위해 자신이 저지른 유미라(윤아정) 살인교사를 자백하려다가 레온의 수하들에게 붙잡힌 것이었다.
정서연은 이재훈이 탄 차를 쫓아갔다. 이재훈은 대영테크 사무실로 끌려간 상태였다. 대영테크 사무실에는 레온의 지시를 이행하지 못한 서민규(김도현)가 사망한 채 의자에 앉아 있었다.
정서연은 강태우(김강우)에게 이재훈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렸다. 강태우는 정서연에게 자신이 갈 테니 일단 기다리라고 했다. 정서연은 괴한들이 나가는 것을 확인하고 대영테크 사무실로 들어갔다.
정서연이 사무실 안에 도착했을 때 이재훈은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다. 이재훈은 정서연에게 다니엘 김이 레온이라고 알려줬다. 정서연은 레온의 정체를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이재훈은 정서연의 휴대폰으로 윤희주(오나라)와 통화를 하며 "나 같은 놈 봐주고 사랑해줘서 고마워. 보고 싶어"라고 말했다. 윤희주는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이재훈은 윤희주와의 통화를 마치고 눈을 감았다.
레온은 장례식장에 나타나 조문을 했다. 정서연은 레온이 간 뒤 윤희주에게 레온의 정체를 알려주고자 했다. 윤희주도 이미 눈치 채고 있었다. 윤희주는 정서연이 자수를 하겠다고 나서자 "그놈은 내 손으로 처단할 거다. 날 방해했다가는 내가 직접 죽여 버릴 거야. 너"라고 경고했다.
정서연은 자수 말고 속죄할 방법은 레온을 파멸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마침 강태우가 레온이 전 세계 은행에 깔아놓은 계좌 리스트를 입수했다. 정서연은 강태우에게 그 리스트를 넘기라고 했다.
윤희주는 강태우를 대동하고 레온을 찾아가 VIP 투자클럽에 합류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레온은 윤희주의 뜻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정서연은 윤희주가 간 뒤 레온에게 "갑자기 태도 바꾼 건 뭔가 다른 의도가 있을 거다"라며 윤희주의 제안을 거절하라고 했다. 레온은 "투자자 모으는데 운암재단만한 간판이 없다"고 했다.
윤희주는 운암재단으로 돌아와 강태우에게 VIP 투자클럽이 과거 레온이 저지른 투자사기 방법과 똑같은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강태우는 투자사기를 막으려고 VIP 투자클럽에 합류하는 거냐고 물었다. 윤희주는 레온의 약점을 찾으려는 것이라고 했다.
강태우는 정서연에게 연락해 "혹시 레온 사무실에서 수상한 물건 못 봤느냐. 따로 관리한다거나 아무도 손대지 못하게 하는"이라고 물어봤다. 정서연은 못 봤다고 전하면서 "그게 계좌 암호랑 상관 있는 거냐"고 물었다.
강태우는 정서연에게 신경 쓰지 말라고 했지만 정서연은 위험하더라도 암호를 풀 물건을 찾고자 했다. 장금자(길해연)는 정서연에게 레온이라면 아마 몸에 지니고 다녔을 것이라고 했다.
정서연은 레온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레온의 반지 속에서 암호를 풀 물건을 찾아냈다. 레온은 정서연이 선약이 있다며 가려고 하자 정서연을 불러세우며 "도둑질은 나쁜 거다"라고 했다.
레온은 "이게 벌써 두 번째다. 내 돈 99억. 그걸 훔친 건 잊어버렸느냐"라고 말하며 살벌한 눈빛을 보였다. 정서연은 99억의 주인이 레온이라는 사실에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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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