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블랙독' 서현진이 정교사 임용에서 탈락했다.
2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 12화에서는 고하늘(서현진 분)이 교원 임용시험에 응시했다.
이날 고하늘은 아이들의 수능 이후 교원 임용시험에 응시했고, 여기에 대치고의 정교사 임용시험에도 응시했다. 대치고 교사들의 관심은 국어과 정교사가 지해원(유민규)과 고하늘(서현진) 중 누가 될 것인지에 쏠렸고, 고하늘은 임용 교사 1차 필기시험과 대치고 정교사 필기시험에 합격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얼마 후, 교무실에는 한국대에 응시했던 구재현과 진유라의 수시 결과를 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모였고, 구재현은 한국대 의대에 당당히 합격했다. 결과를 확인한 구재현은 눈물을 쏟았고, 진유라는 차마 자신의 입시 결과를 확인하지 못해 눈을 질끈 감았다. 반면, 진유라는 자신의 불합격을 확인하게 되자 멋쩍게 웃으며 "구재현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그녀에게는 아직 다른 학교 수시가 남아 있었던 것.
하지만 교무실을 나온 진유라는 결국 눈물을 쏟았고, 구재현은 울고 있는 진유라를 위로하며 그녀의 등을 토닥였다. 이후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진유라는 공부를 하고 있는 고하늘 앞에 서비스를 내려놓았고, 그녀를 향해 환하게 웃으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입시 지옥에 시달리고 있는 아이들과 더불어 고하늘 역시 정교사라는 목적지에 다다르기 위해 나름의 전쟁을 치르고 있었던 것.
어느덧, 국어과 후보 교사들은 같은 국어과 교사들 앞에서 시강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고, 도현우(하준)는 배명수(이창훈)를 향해 "지해원 선생님과 고하늘 선생님의 시험 결과가 엇비슷하다면 박성순 부장님이 누구를 뽑게 될지 궁금하다"라고 물었고, 실기 시험장으로 향하려던 고하늘은 "지해원 선생님이 계시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보겠다"라며 밝은 모습으로 교무실을 나서 배명수를 웃게 만들었다.
이후 고하늘은 시강과 면접을 노련하게 마쳤고, 지해원과 고하늘의 시험 성적이 비슷한 결과로 나오자 교장을 비롯한 교사들은 고민에 빠졌다. 이로 인해 회의에 나선 교사들은 지해원과 고하늘 중에 누구를 정교사로 뽑아야 할지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박성순은 "객관적으로 보면 필기 1등인 고하늘 선생님을 뽑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지해원 선생님을 뽑는 게 좋을 것 같다. 그게 6년이란 시간 동안 살려고 버텨온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문수호(정해균)는 "이 이야기를 드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다. 저와 고하늘 선생님의 소문에 대한 이야기이다"라며 입을 뗐고, 교사들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하지만 문수호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사실 고하늘 선생님 기간제 교사 채용 시, 뒤를 봐주었다는 소문 여기 계신 모든 선생님들 다 들으셨을 거다. 그거 사실 아니다. 나는 기간제 교사 채용에 전혀 관여한 적이 없다. 이번 정교사 채용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나는 무조건 능력 있는 분을 채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국어과 정교사로는 지해원 선생님을 추천한다"라며 "우리는 당장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능력 있고 노련한 선생님이 필요하다. 우리 학교에서 재계약하며 능력을 보였다. 능력을 보였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밝혔고, 도현우(하준)는 "필기 점수는 가장 객관적인 지표다. 1등은 명확하게 고하늘 선생님이다. 지해원 선생님은 다섯명 중에 가장 마지막이다. 감사 나오면 학교가 곤란해질 거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국어과 정교사는 내부에서 결정하지 못해 임원회의까지 올라가게 되었고, 정교사가 발표되자 지해원은 곧장 학교를 떠났다. 임원회의를 통해 정교사에 적격자가 없다는 결론이 났던 것.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고하늘이 졸업식을 마친 아이들과 이별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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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