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두 번은 없다’ 판도라의 상자가 드디어 열렸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두 번은 없다’에서 지금까지 굳건히 닫혀있던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며 모든 진실들이 밝혀지기 시작, 안방극장에 또 한번의 충격을 선사하며 120분을 시간 순삭했다.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정도로 하나 둘씩 밝혀지는 진실들과 그 안에서 더욱 똘똘 뭉친 낙원 식구들의 뜨거운 의리는 시청자들에게 충격과 훈훈함을 동시에 선사하며 다음주 방송을 향한 기대와 관심을 동반 상승시켰다. 이에 ‘두 번은 없다’는 닐슨코리아 전국가구 시청률 기준으로 46회는 10.3%, 48회는 10.4%를 기록하며 뜨거운 열기를 이어나갔다.
지난 45-48회는 시작부터 범상치 않았다. 지금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던 최거복(주현 분)의 정체가 바로 구성호텔의 리조트 건설에 투자를 하려던 노스스카이의 회장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막례(윤여정)에게 구성호텔의 나왕삼(한진희)의 무릎을 꿇게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던 거복의 호언장담이 허세가 아닌 진심이라는 것이 드러나 시청자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했다.
이어 또 다른 진실도 드러났다. 그 주인공은 바로 구성호텔 대표이사 취임을 코 앞에 두고 있었던 해준(곽동연)이었다. 하버드 졸업장과 함께 금의환향했던 해준의 졸업장이 허위라는 것이 찌라시를 통해 퍼졌고, 그는 결국 직접 할아버지 왕삼 앞에 무릎을 꿇고 그 내용이 사실이라 밝히며 용서를 구했다. 왕삼은 격노했고, 대표이사의 자리를 자신의 딸 해리(박아인)의 것으로 호시탐탐 노리던 도도희(박준금)는 쾌재를 불렀다. 때문에 구성호텔 내 후계자 자리를 두고 도도희와 오인숙(황영희)의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되면서 시청자들의 흥미는 더욱 높아졌다.
특히, 모든 사실을 밝힌 뒤 힘들어하던 해준은 금박하(박세완)를 찾아갔다. 우재(송원석)를 통해 이미 상황을 알고 있었던 박하는 해준을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면서 위로를 해줬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포옹을 했고 그 모습은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이며 이 커플의 꽃길을 응원하는 열풍은 더욱 뜨거워졌다.
그런가 하면, 낙원여인숙에는 정체불명인 거복의 007 가방으로 인해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우연히 거복의 방에 있던 007 가방을 발견한 막례는 그 안에 들어있는 금괴를 보고는 깜짝 놀란 것도 잠시, 거복이 나쁜 짓을 한 것이라 생각하며 그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거복은 그 상황은 꿈에도 모른 채 혼자 끙끙대며 가방을 찾기 시작했고, 그 모습에 막례는 끝내 사실을 모두 털어놨다. 이에 거복 역시 자신에 대해 막례에게 모두 털어놓으면서 베일에 가려져 있던 그의 진짜 정체를 드러냈다. 하지만 그 타이밍에 막례가 가방을 숨겨둔 아궁이에는 불이 지펴지기 시작했다. 막례는 깜짝 놀랐고, 이에 재빠르게 움직인 낙원 식구들 덕에 다행히 손상을 입지 않고 가방을 구해낼 수 있었다.
그렇게 구한 가방의 문이 열리면서 판도라의 상자도 열렸다. 그 안에서 박하 남편의 여권이 발견되었고, 지금까지 그 사고 장소에 함께 있었다는 것으로 죄책감을 느끼던 우재는 끝내 모든 사실을 털어놓게 된 것. 여기에 우연히 사고 당시 근처에 있었던 만호(정석용)와 금희(고수희) 부부는 자신들이 타고 있었던 차의 블랙박스를 기억해내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까지 선사했다. 이로 인해 거복은 자신의 가방이 바뀐 상대가 누구인지 알아내게 되면서 안방극장의 몰입도는 최고조에 달했다.
이처럼 ‘두 번은 없다’ 45-48회는 쉴새 없이 몰아친 진실들로 또 한번 시간을 순삭한 것은 물론, 어려운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한 낙원 식구들의 뜨거운 의리로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박하의 남편이 무엇 때문에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 진실이 드러나기 직전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어 다음주 방송을 향한 기대와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두 번은 없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에 4회가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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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