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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남의 광장' 여수 갓X멸치의 놀라운 변신...역시 '일당백종원'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1.17 10:30 / 기사수정 2020.01.17 09:25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백종원이 여수의 특산품 갓과 멸치로 또다시 ‘갓종원’, ‘일당백종원’에 등극했다.

16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여수공항 식당 장사에 도전한 백종원과 농벤져스(양세형, 김희철, 김동준)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돌산갓과 멸치를 활용한 '갓돈찌개', '멸치비빔국수'를 선보였다.

이날 백종원은 전남 여수의 갓 농가를 찾았다. 갓 농가는 연이어 불어닥친 태풍에 큰 피해를 입었다고. 세 번의 파종 끝에 이제서야 수확을 시작한 갓 농가. 농민들은 “우리 마을은 갓 없으면 못 산다”고 말했다.

또 “수확되는 양이 터무니없이 적기에 늘 적자”라고 말했다. 갓 소비량 대부분이 갓김치이기 때문에 과잉생산을 하면 가격이 하락하고 수확을 적게 해도 소득이 없어 적자라고. 이에 백종원은 직접 밭에 앉아 갓 수확에 나섰다.

갓 수확의 포인트는 밑동을 자르지 않고 잘라내는 것. 이어 백종원은 농민들에게 간식으로 감을 선물하고 갓을 잔뜩 사 서울로 향했다.

백종원은 “갓김치로 먹을 수 있는 손쉬운 레시피를 만들겠다”라며 셀프캠을 들었다. 음식의 정체는 ‘갓김치 국밥’으로 끓여둔 육수에 씻어둔 갓김치만 되는 간단한 음식이었다.


이동 전, 아침부터 차려진 귀한 밥상에 김동준과 양세형은 감탄을 연발한다. 양세형은 “이 맛은 처음 먹어보는 거다”라며 재료인 갓김치의 정체를 맞힌다.

이어 공항으로 이동 중 양세형은 “방송 이후 휴게소에서 판매할 때 맛이 달라질까봐 걱정된다”라고 말했고 백종원은 “그게 손님 감당을 못해서 레시피가 변경되는 거다. 방법을 찾아야 된다”라고 답했다. 백종원은 장사했던 휴게소와 꾸준히 연락하며 피드백을 주고 있었다.


공항에 도착하자 김희철이 마중 나와 반가움을 전했다. 이번 장사의 장소는 여수공항의 공항식당. 농벤져스는 식당을 미리 들러 살펴보고 숙소로 향했다.

숙소에 도착한 백종원은 “갓김치로 활용할 수 있는 음식을 먼저 만들어야겠다”라며 ‘갓돈찌개’에 도전한다. 갓김치와 한돈 비선호부위인 뒷다리살로 갓김치찌개를 만드는 것.


백종원은 고기를 볶는 것보단 오래 끓일 때 더 기름이 많이 나온다며 꿀팁을 전수했다. 이어 새우젓, 간장, 두부, 파 등 재료를 넣고 식초로 마무리한다. 백종원은 식초를 넣으면 감칠맛이 배가 된다고 전했다.

또 백종원은 짧은 시간 내에 ‘갓김치볶음’까지 만들어냈다. 이에 김희철은 “이거 찍으면서 불효자가 된 느낌이다. 이 맛있는 걸 우리 부모님은 못 드시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집에 가서 해드리면 되지”라고 답했고 김희철은 “그럼 더 불효자가 될 것 같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희철은 “저는 감히 노벨평화상을 드리고 싶다. 이 정도면 경찰 불러야 한다. 밥도둑이 여깄다”고 입담을 뽐냈다.

다음 요리는 ‘비빔국수’. 이들은 여수의 특산물인 멸치까지 가져와 ‘멸치 비빔국수’와 ‘갓 비빔국수’ 만들기에 돌입한다. 

애호박, 당근, 양파 등을 손질해 볶아 미리 채소 고명을 만들어둔다. 멸치 고명은 잔멸치를 튀겨 올리는 것. 멸치를 튀기면 비린내가 날아간다는 꿀팁도 남겼다. 갓 고명은 미리 절여둔 갓의 물기를 빼고 고기와 양념, 간장, 갓을 넣고 볶는다. 다음은 양념장, 파기름을 내주고 참기름, 설탕, 간장 등으로 양념을 낸다.

이어 볶아둔 채소를 올리고 한쪽엔 갓 고명, 한쪽엔 멸치 고명을 올려 양념장을 넣는다. 양세형은 “멸치가 중간에 씹히는 게 맛있다”며 멸치가 주는 바삭함의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만장일치로 ‘멸치 비빔국수’로 메뉴가 확정됐다.


다음날 장사를 위해 공항에 도착, 백종원은 아침 메뉴로 ‘갓 볶음 라면’을 준비했고 제자들은 메뉴판을 만들었다. 이들은 ‘갓 볶음 라면’을 먹으며 “식감이 너무 좋다. 선생님한테는 죄송스럽지만 아침이 너무 기대된다”라며 감탄을 연발했다.

이어 양세형과 김동준은 '멸치 비빔국수', 백종원과 김희철은 '갓돈찌개'를 맡았다. 작은 주방에 설거지까지 해야 하는 상황, 이에 김희철은 “너무 좋다. 제가 하겠다”며 공식 '깔끔이'의 면모를 뽐냈다.

식당을 찾은 손님들은 '갓돈찌개'를 맛보고 "너무 개운하다", "전혀 거부감이 없다", "냉장고에 갓김치 쉰 것 있는데 해야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세형은 '멸치비빔국수'를 홍보하며 "바삭거리는 거 멸치 통으로 튀긴 거니까 식감 즐기면서 드시면 된다"라고 설명했고, 손님은 "과자 같다"라며 호평을 이어갔다. 또 김동준은 보호자 손님이 식사할 동안 아기 손님을 봐주는 훈훈한 모습까지 보였다.

김희철은 100인분의 설거지를 하며 소유진의 '파라파라퀸'을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백종원은 “아내가 가수인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연애할 때 노래방에 가면 희한하게 그 노래만 했다. 춤도 잘 췄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맛남의 광장'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맛남의 광장' 방송 화면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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