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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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독' 하준이 전하는 감동 어록 셋 #따뜻 #정직 #진심

기사입력 2020.01.13 16:33 / 기사수정 2020.01.13 16:34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블랙독’ 하준이 현실에 발붙인 공감 열연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은 기간제 교사가 된 사회 초년생 고하늘이 우리 삶의 축소판인 '학교'에서 꿈을 지키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하준은 도연우 역을 연기하며 현실에서 만나고 싶은 ‘진짜 동료’이자 ‘갖고 싶은 선배’를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고 있다. 이에 도연우를 ‘연느님’으로 만든 하준의 감동 모멘트를 꼽아봤다.

# “수업이 꽤 괜찮아서요”

도연우는 기간제 교사를 거쳐 정교사가 된 인물이다. 그렇기에 고하늘(서현진 분)이 처한 기간제 교사로서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공감하는 인물로 고하늘의 위기에 먼저 손을 내민다. 

다만, 앞에서는 쿨하게 뒤에서는 따뜻하게. 고하늘의 방과 후 수업 계획안이 폐지될 위기에 놓이자 도연우는 선뜻 고하늘과 함께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다른 교사들이 고하늘이 없는 자리에서 해당 수업안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을 때, 도연우만이 고하늘의 편이 되어줬다. 


이후, 고하늘에게는 “방과 후 수업 취소 안 하셔도 됩니다. 수업이 꽤 괜찮아서요”라는 말로 선의를 티 내지 않고 고하늘의 실력으로 덮었다. 마음을 열면서도 내색하지 않는 도연우의 성격을 드러내며 그의 따뜻한 진가를 알게 한 순간이었다.

# "미안합니다"

도연우는 동료로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교과 시험 문제 제출 기간에 국어 교사 하수현(허태희)이 심화반인 이카로스 학생에게 유리한 문제를 제출한 것을 알게 된 고하늘은 이를 그의 교과 파트너 지해원(유민규)에게 알리려 했고, 도연우는 이를 말렸다.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모든 화살이 고하늘을 향해 올 수 있었기 때문에 그를 보호해주려 했던 것. 

하지만 “애들 보기 쪽팔리잖아요. 적어도 시험문제는 공정해야 되는 거니까”라는 고하늘의 말은 도연우의 마음을 흔들었고, 도연우를 사과하게 만들었다. 도연우는 고하늘을 무시해서가 아닌 학교에서 시험문제에 대한 문제 제기는 다른 교사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느껴질 수 있어 기 싸움으로 번질 수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미안합니다"라는 말로 먼저 사과할 줄 아는 태도는 도연우의 정직함과 어른으로서의 면모를 느낄 수 있게 했다.

# “틀렸는데도 모른 척 가만있는 거. 그게 진짜 쪽팔린 거잖아요”

도연우는 한 발 뒤에 물러나 상황을 지켜본다. 그런 그가 고하늘의 성장을 돕는 듯 보이지만 그 역시 고하늘의 영향을 함께 받고 있었다. 

시험 기간 중 국어시험 문제에 오류가 있었고 결과적으로 답안 역시 이중 답안 처리로 정정해야 했을 때, 도연우는 누구보다 적극적이었다. 3학년부 국어 교사들을 도우려 교육방송 인맥을 동원해 문제 해결에 앞장섰고, 학생들에게 사과를 망설이는 고하늘에게는 든든한 힘이 돼줬다. 

“쪽팔린 거 아닙니다. 틀렸는데도 모른 척 가만있는 거 그게 진짜 쪽팔린 거잖아요”라며 고하늘에게 전한 도연우의 말은 앞서 그를 말리던 때 고하늘이 했던 말을 도연우의 입장에서 다시 전한 것이었다. 도연우 역시 고하늘에게 영향을 받았고 그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고하늘의 생각이 맞다는 것을 자신의 목소리로 전한 것. 상대를 이해하고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는 도연우의 모습은 사회에서 만난 친구의 진한 우정까지 느끼게 했다.

'블랙독'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블랙독’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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