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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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남궁민, 결국 돌아왔다…시청률 최고 17.7%까지

기사입력 2020.01.12 08:2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스토브리그’ 남궁민이 묵묵한 울음으로 가슴 먹먹한 엔딩을 선사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9회 1, 2부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7%, 전국 시청률 15.5%, 순간 최고 시청률 17.7%를 달성, 자체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갈아치우며 동시간대 방송된 지상파-종편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2049 시청률에서도 8.6%로 토요일 드라마 전체 1위를 달성,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도 파죽지세의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권경민(오정세 분)에게 자진사퇴를 지시받고 드림즈를 떠났던 백승수(남궁민)가 드림즈 일원들의 도움으로 복귀를 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또한 숨겨졌던 백승수의 가족사가 공개된 가운데 백승수가 ‘입대’라는 초강수까지 두며 자신을 지킨 길창주(이용우)의 아이를 안고 북받친 눈물을 떨구는 장면이 펼쳐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극중 백승수는 이세영(박은빈) 팀장에게 임시 단장을 맡아달라며 자료가 담긴 USB를 건네고 떠났던 상황. USB 안에 있던 백승수의 우승 계획을 확인한 이세영이 집 앞까지 찾아와 복직할 것을 부탁했지만 “전 고액의 연봉을 보장해주니까 드림즈에 온 겁니다. 돈이 중요한 게 잘못된 겁니까”라는 말로 이세영을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그 뒤 돈이 중요하다고 매몰차게 말했던 백승수의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 펼쳐졌다. 백승수가 백영수(윤선우) 사고로 인한 충격으로 쓰러진 아버지의 입원비와 수발을 드는 어머니의 생활비를 감당해야 했던 것. 이어 백승수가 항상 음식 사진을 찍었던 이유가 자신의 끼니를 걱정하는 어머니에게 사진을 전송하기 위해서였다는 것도 밝혀졌다. 또한 아버지가 쓰러진 뒤 퇴직을 권고받은 백승수가 회사에서 나가지 않자, 회사에서는 곧 없어질 씨름단으로 백승수를 내려보냈고, 백승수는 그때부터 지켜주는 사람 없이 매번 고군분투하는 시간을 보내왔다는 것도 드러났다.

백영수에게 이러한 사실을 들은 이세영은 기자 회견을 열었고, 최하점을 준 백단장의 채점표를 공개하며, 백영수 채용 비리에 대한 진실을 밝혔다. 또한 악마의 편집을 한 김영채(박소진)를 협박, 드림즈가 2차 드래프트 승자가 되는데 큰 공헌도를 한 백영수가 모 야구 사이트에서 ‘로빈슨’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한 데이터 전문 칼럼리스트였음을 밝히도록 했다. 또한 길창주는 직접 방송에 출연, 시즌 이후 현역병으로 입대하겠다는 충격 선언을 전해, 백단장에 대한 여론을 호의적으로 돌렸다.


화가 난 백단장은 이세영에게 따졌지만, “희망을 품어볼까 하면 귀신같이 희망이 박살 났죠. 그 뭔가를 대비하고 막아줄 사람이 없었어요”라는 이세영의 간절한 말을 듣고는 복귀를 다짐했다. 이어 권경민을 만난 백승수는 구단주와의 불화로 능력 있는 단장이 퇴진했다는 진실을 밝힐 수 있다는 협박 아닌 협박을 건넸고, “바라는 게 뭐야”라는 권경민의 말에 “하던 대로 하려는 겁니다. 우승”이라며 결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결국 복귀한 백승수는 직원들의 환영 회식을 거부한 채 “고맙다고는 전해주십시요”라고 말한 뒤 일에 몰두했다.

하지만 이때 백승수의 컴백에도 콧노래를 부르며 즐거워하던 권경민이 “백승수보다 더 멍청한데 말 잘 듣는 놈으로 단장 한 번 알아봐요”라는 말과 함께 ‘을은 2020년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전이 열리는 3월 28일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사퇴 한다’라고 백승수가 새롭게 작성한 계약서를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극 후반에는 백승수가 책임질 가족이 있음에도 입대 선언을 한 길창주에게 화를 내다, 아이를 안은 길창주 아내를 보고는 과거 병실에서 힘들어하던 유정인(김정화)을 떠올리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의 성화에 마지못해 아이를 안은 백승수가 “저 같은 사람이 아이를 안아도 되겠습니까”라는 말과 함께 등을 돌린 채 묵묵히 눈물을 삼키는 가슴 저릿한 엔딩이 펼쳐져 깊은 울림을 남겼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는 매주 금, 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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