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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3' 신용남 "'추노' OST 떴지만 밴드 입지 변화 없어"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1.11 06:35 / 기사수정 2020.01.11 01:20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추노' OST로 유명한 글루미 써티스 신용남이 슈가맨으로 등장했다.

10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서 유희열 팀은 직접 발굴한 슈가맨을 공개했다. 모두가 익히 들어 아는 연주곡을 부르며 등장한 슈가맨은 '추노' OST '바꿔'의 주인공이었다. '바꿔'는 각종 방송의 BGM으로 사용되며 유명한 노래다.

슈가맨은 글루미 써티스의 신용남이었다. 신용남은 "저희가 2015년에 밴드 해체를 했다. 현재 각자의 생업에 바빠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워서 오늘은 저 혼자 나왔다"고 설명을 했다.

신용남은 "저희가 비록 해체는 했지만 글루미 써티스의 '바꿔'를 함께 했던 멤버를 소개하겠다"면서 "건반 김종천, 기타 김선규, 베이스 고종의, 드럼 남정익, 보컬 신용남까지 이렇게 함께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곡은 모두 94불을 얻었다.

신용남은 이 곡이 '추노' OST로 불리는 것에 대해 섭섭하지 않냐는 질문엔 "저도 '추노'라고 얘기한다"고 웃었다. 또 그는 "지인들이 저를 소개할 때도 '추노' 노래했던 친구라고 한다. 근데 '그게 노래야?' 이런 반응이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바꿔'가 오랫동안 기억되는 비결에 대해서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지금도 많이 나오고 있다. 긴장감 넘치는 장면에 활용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전주 부분만 나온다. '맛있는 녀석들'에서는 제 목소리까지 나오더라.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신용남은 '히든싱어'에도 출연하는 등 열심히 활동했지만, 밴드의 입지는 크게 변하지 않았고 해체 수순에 접어들었다. 신용남은 "'바꿔'가 뜬 당시 밴드 입지의 변화를 기대했다. 그러나 그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까 생업을 하면서 밴드를 하게 됐고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도 보컬 강사부터 식당 배달, 공장 일도 하고 그랬다. 노래 쪽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트로트 가이드 같은 것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슬펐던 일이 있다. 선거 송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지지 성향과 관계없이 해야 하는 일이다. 지지하지 않는 후보를 뽑아 달라고 노래를 녹음할 때는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신용남은 이후 BGM 작곡 작업 일을 하기도 했다. 2013년 백상예술대상 당시 유재석이 상을 받을 때 흘러나온 곡은 신용남이 작곡한 곡이어서 놀라움을 안겼다.

신용남은 "경인고속도로라는 팀을 만들었다. 서울 출신과 인천 출신의 듀오다. 경인고속도로에는 휴게소가 없다. 저희들이 마음의 휴게소와 같은 음악을 전하고자는 의미다. 앞으로도 열심히 음악 활동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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