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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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WC 결승전]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스네이더와 비야

기사입력 2010.07.11 11:25 / 기사수정 2010.07.11 11:25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베슬리 스네이더(인터밀란)과 다비드 비야(바르셀로나)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뜨겁다.



스네이더와 비야는 모두 이번 대회 5골을 기록중이다. 두 선수는 우승뿐만 아니라 득점왕(골든슈)과 대회 MVP(골든볼)까지 노리고 있다.

네덜란드와 스페인은 월드컵 무대에서 처음 대결을 펼친다. 공교롭게도 첫 대결이 결승전. 네덜란드는 결승전 경험이 처음인데다가 스페인은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결승전 무대를 밟게 됐다.

더욱이 두 팀 모두 월드컵 우승 경험이 없어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한 판으로 남게 됐다. 특히 팀 우승뿐만 아니라 개인 타이틀까지 노리고 있는 두 선수, 스네이더와 비야의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의 플레이메이커인 스네이더는 현재 5골을 기록중이다.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우루과이와의 4강전 포함 3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그러자 경기 후 발표되는 대회 MVP에도 4번이나 선정되며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으로 우뚝 섰다. 한방에 골로 연결하는 높은 골 결정력뿐만 아니라 플레이메이커답게 높은 패스 성공률(71%)로 동료에게 찬스를 만들어 주는 등 네덜란드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에 스페인의 비야 역시 만만치 않다. 비야는 이번 월드컵을 바탕으로 스페인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에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에게 완승을 거두었다. 비야는 8강전까지 4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스페인의 결승행의 일등공신이었다. 특히 스페인이 넣은 7골 가운데 5골을 몰아넣으며 놀라운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네덜란드와 스페인의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은 12일 3시 30분 사커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사진=베슬리 스네이더(좌), 다비드 비야(우) (C) Gettyimages/멀티비츠]



전유제 기자 magi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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