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새로운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는 자리, LG 트윈스 대표이사의 신년사에는 힘찬 각오와 더불어 쓴소리도 함께 했다.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 신년 하례식이 열렸다. 프런트 임직원 및 선수단이 참석한 이날 하례식에서는 이규홍 대표이사의 신년사를 시작으로 신입 선수 및 군 제대, 신인 선수 소개 등이 이어졌다.
이규홍 대표이사는 "지난해 LG 트윈스 선수단과 프런트가 가을야구 진출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많은 아쉬움도 있었지만 10개 구단 유일한 100만 관중을 달성하며 10년 연속 100만관중 돌파 기록을 세웠고, 정우영 선수가 22년 만에 신인상을 수상했다. 선수단과 프런트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얘기했다.
쓴소리도 나올 수밖에 없었다. 새해가 밝자마자 LG 선수의 폭행 혐의 입건 소식으로 흉흉한 시작을 해야 했다. 이 대표는 "폭력 행위로 물의를 일으켜 구단의 이미지가 실추 됐고, 야구를 사랑하는 100만 트윈스 팬들과 동료 선수들에게 깊은 충격과 상실감을 안겨줬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든 프로야구 선수의 신분을 망각하지 마시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인 자세를 견지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지적했다.
올해로 트윈스는 창단 30주년을 맞는다. 이규홍 대표는 "프로야구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므로 더욱 강한 팀으로 변해야 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모든 상대 팀이 트윈스를 두려워하는 최강의 팀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목표를 향해 끝까지 도전하는 열정과 역경에 굴하지지 않고 노력하는 끈기가 있어야 하고, 실수와 실패에도 대화와 소통을 통해 서로 격려하고 신뢰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무적 LG 트윈스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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