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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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대도서관, ♥윰댕 이혼 과거·10살 아들까지 포용한 사랑꾼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1.08 10:35 / 기사수정 2020.01.08 09:5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사람이 좋다' 대도서관이 윰댕의 이혼 이력과 10살 아들까지 끌어안으며 사랑꾼 면모를 자랑했다.

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1세대 크리에이터 대도서관(나동현)과 인터넷 BJ 4대 여신 윰댕(이채원) 부부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대도서관은 "나동현이라는 본명보다 대도서관이 익숙하다. 게임에 나오는 건축물이다. 실존하는 건축물이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인데 지금은 불타 없어졌지만 그래서 많은 분이 날 되게 똑똑하게 볼 때도 있다. 대도서관이라고 하니까 되게 똑똑하겠다고 하는데 그렇게 똑똑하진 않다"라고 밝혔다.

대도서관은 "돈 많이 번다. 2018년에는 연 매출 17억 정도, 2019년은 연 매출 30억 정도 벌었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지금의 성공에 이르기까지 남모를 아픔도 있었다. 아버지가 철물점을 했는데 초등학생 때 이미 망했고 어머니가 했던 실내 포장마차도 망했다"며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언급했다.

윰댕은 "난 IgA 신증이라는 병 때문에 신장이 망가져서 결국에는 신장이식을 했다"라고 고백했다.  

대도서관은 "난 그때까지 연애를 한 번도 안 해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랐다. 아내는 거의 첫사랑이다. 처음 연애하고 결혼해본. 그때 당시에 많은 거절을 당했다. 여러가지 이유로 날 굉장히 밀어내려고 했다. 내 결혼은 최선의 선택이고 최고의 선택이다. 더 훌륭한 사람은 있을지언정 이런 성격을 가진 사람은 없을 거다. 너무 사랑스럽고 좋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윰댕은 "그 당시에 원래 신장이 좀 안좋은 상태이고 관리를 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다른 이유도 있다 보니까 '난 열심히 일하고 돈 벌어서 내 가족들과 살고 내 병원비 벌고 이렇게 평범하게 살 거야'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진심으로 다가오는 사람은 처음이었다. 남편 같은 사람이 요즘 많지 않다고 느낀다. 이렇게 순수하고 착하고 악의가 없고 있는 그대로를 좋아해주고 사랑스럽게 봐주는 사람이 다시는 없지 않을까 한다"며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말했다.

10년간 말하지 못한 비밀을 털어놓기도 했다. 윰댕은 "처음에는 신장이 안 좋은 이야기를 했고 아이를 못 가질 수 있고 투석 이야기를 했다"라고 눈물을 흘리며 말문을 열었다. 대도서관은 "(결혼을 거절하는) 또 다른 사정이 있다. 이혼을 한 상태고 애도 있고"라며 거들었다. 윰댕은 "아이는 남자아이고 초등학생이다. 내가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많다 보니까 그걸 방송에서 말을 할 수가 없던 거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윰댕은 "예전부터 이 얘기를 언제 하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꾸준히 얘기했다. 내게는 아이가 있고 남자아이고 지금은 초등학생 저학년이다. 방송에서는 공개할 수 없었다. 혼자 서울에서 지내다가 그때는 사실 방송만 하고 지냈다. 가장 역할을 하고 있어서 딱히 연애애 대해 생각 안 해봤다. 혼자 서울에서 오래 지내다 보니 굉장히 외로웠다. 그러다가 사람을 좀 만나게 됐고 아이가 생긴 걸 알았다. 아이를 낳았으니까 책임을 져야 하고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많다 보니 방송에서 말할 수 없던 거다"라며 울컥했다.

대도서관은 그런 윰댕을 위로하며 "극구 반대하더라. 자기는 또 다른 사정이 있다고, 이혼을 한 상태고 애도 있다고 했다. 물론 겁은 조금 났다. 아이를 키워본 적이 없고 이렇게 바쁜 상황에서 내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무언가를 해줄 수 있을까 했다. 그런 걱정이 있었지만 이 사람이라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컸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머지 어떤 것들은 중요하지 않다"라며 로맨티시스트의 면모를 보여줬다.

대도서관 윰댕은 10살 아들을 최초로 공개됐다. 친정엄마와 함께 지내는 아들이 대도서관과 윰댕의 집을 찾았다. 아들은 엄마를 엄마라 부르지 못하며 '이모'와 '엄마'를 섞어 말했다. 대도서관에게는 삼촌이라고 불렀다. 서먹해하는 느낌이었다.

윰댕은 20대에 짧은 결혼 생활과 임신에 이어 출산 직후 어린 아이를 친정에 맡기고 계속 일을 해왔다. 과거 아이의 단체 생일파티에도 쉽사리 참석할 수 없었고 밖에서 함께 놀아주지도 못했다.

윰댕은 "우리 아이에게는 이상적인 것을 못해줘서, 지금은 더 마음 편하게 해주고 싶다"며 "이제는 '내가 이 예쁜 아이의 엄마'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었다. 그런 얘기를 거의 한 번도 못했기 때문에, 가슴에서 늘 아주 무겁게 올려져 있던 게 터져나왔다"고 고백했다.

윰댕은 "이제 엄마와 이모를 섞어부르지 말고 엄마라고 부르는 게 어떠냐"라고 물었다. 아들은 "그럼 밖에 나왔을 때는요?"라고 되물었다. 윰댕은 "생일파티도 하자"고 아들을 다정하게 바라봤다. 윰댕과 대도서관은 아들과 비행기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도서관은 "지금은 좀 더 친구 같다고 생각하고 천천히 하나하나씩 바꿔 가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 좋은 친구면서 어디 가도 자랑할 수 있는 멋진 친구가 될 거다. 그래야 이 아이가 더 행복하게 성장할 것 같다"라며 미소 지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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