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그룹 모모랜드의 선발 과정을 둘러싸고 멤버 데이지와 소속사 간의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모모랜드 데이지는 7일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데뷔한 엠넷 '모모랜드를 찾아서'가 시청자를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모모랜드를 찾아서'는 더블킥 엔터테인먼트(현 MLD 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그룹 데뷔를 위해 연습생들이 경쟁하는 모습을 담은 기획사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모모랜드 최종 멤버 선발은 프로듀서 심사 60%, 온라인 국민 투표 20%, 파이널 무대 현장 방청객 투표 20%의 합산으로 이루어진다. 데이지 측은 엠넷과 소속사가 이를 어기고 사실상 투표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데이지는 "'모모랜드를 찾아서'에서 탈락이 결졍됐지만, 최종 멤버가 결정된 당일 소속사로부터 합류를 제안 받았다"며 "탈락과 관계 없이 합류는 계획돼 있었다. 회사 관계자가 계획이 있으니 걱정 말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데이지는 "소속사가 프로그램 제작비 명목으로 모모랜드 멤버들에게 수천만원을 부담시켰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그러나 소속사 MLD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와 같은 주장에 반박했다. MLD 엔터테인먼트는 "당시 데뷔를 위해 3000명을 관객을 모집해야 했으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데뷔 자체가 무산 됐다. 조작이라는 말은 어불성설이다"라며 "프로그램 종영 후 탈락한 연습생에 대해서는 계약 해지가 이루어졌으나 데이지의 가능성을 본 대표이사가 회사 소속 연습생으로서의 잔류를 권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 제작비 관련 정산은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전속계약서를 기초로 한 전속계약서를 가지고 멤버들과 부모님들의 동의하에 결정된 내용이다. 데이지 또한 합류 당시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MLD 엔터테인먼트 측은 "데이지의 모친은 지난해부터 당사에 수차례 협박을 해왔고 이에 응하지 않자 이 같은 악의적 행동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며 "데이지 측이 주장한 모든 사실에 대해 반박할 근거 자료가 준비되어 있으며 곧 법적 절차를 통해 적극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 같은 진실 공방에 프로그램을 방영한 엠넷은 "'모모랜드를 찾아서'는 제작사에서 전액 협찬으로 외주제작한 프로그램이다"라며 "엠넷은 편성만 했다. 모모랜드 멤버 선발 권한은 프로그램 주체인 기획사에 있었다. 당사가 관여한 부분은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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