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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독' 바나나 사건 지나니 입학 설명회…라미란 위기 예고 [종합]

기사입력 2020.01.07 22:55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블랙독' 대치고에 바나나 태풍이 지나가고, 입학 설명회가 다가왔다.

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 8화에서는 고하늘(서현진 분)이 이카루스 학생들이 국어 시험 문제에 대해 이의제기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날 대치고 국어교사들은 이카루스 학생들의 이의 제기로 인해 비상에 걸렸고, 하수현(허태희)는 문수호(정해균)에게 전체 국어 교사들의 집합을 요구했다. 이로써 한자리에 모이게 된 대치교 국어교사들은 심각한 얼굴로 회의실로 향했고, 고하늘은 그들의 뒤를 따라가며 착잡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의 제기가 된 문제의 내용은 이러했다. 지문에 나온 내용은 "성순이가 바나나와 수박 두 개를 샀다"라는 것. 하지만 지문의 내용과 달리 이카루스 학생들은 바나나가 사람일 수 있다고 지적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국어과 교사들은 발끈하며 "이런 걸 이의 제기를 받으면 어떡하느냐"라고 반박했다. 박성순(라미란)은 "이카루스 애들이 누구냐. 우리 학과 최상위권 애들이 따졌다고 하는데, 선생님들은 아닌가 보다"라고 일침 했다.

박성순의 말에 다른 교사들은 잠잠해졌다. 아이들의 성적이 걸린 만큼 상황에 따라 문제가 커질 수 있었던 것. 이로 인해 국어과 회의는 계속되었고, 몇몇 국어 교사들은 이런 문제로 점수를 수정해준다면 교권 침해라며 발끈했다. 이를 보던 고하늘은 "이럴 때는 수업을 기준으로 해야 하지 않느냐. 우리가 EBS를 기준으로 가르쳤으니, 그 기준으로 보는 게 맞지 않겠느냐"라고 물었다.



고하늘의 말에 박성순은 일리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고, 고하늘은 학생들을 향해 바나나에 대해 복수 정답 처리하지 않겠다는 사실을 밝혔다. 고하늘의 주장은 이랬다. 문제의 쟁점이었던 어휘적 중의성이 수업 시간에 배운 적이 없었다는 것. 이에 대해 학생들은 크게 반발했고, 결과에 불복하지 못했던 진유라(이은샘)는 하수현(허태희)이 어휘적 중의성을 가르쳤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하수현을 찾아가 정답 처리에 대해 다시 물었다.

반면, 어딘가 찜찜함을 떨치지 못했던 고하늘은 직접 시험 기출문제 등을 찾아보았고, 어휘적 중의성이 기출문제에 확실히 나온 부분임을 깨닫게 됐다. 결국 고하늘은 국어 시험 문제 채점을 다시 해야 하지 않겠냐고 제안했고, 이 내용이 다른 동료 교사들로 인해 묵살되자 별다른 방법을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고하늘은 지해원(유민규)이 내민 진유라의 이카루스 문제집을 보게 됐다. 지해원이 하수현이 이카루스 수업 중 어휘적 중의성에 대해 가르친 사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이에 고하늘은 지해원, 도연우와 함께 교육방송 교재를 집필하는 교사를 찾아갔고, 문제를 검토한 교사는 "시험 문제가 정확하지 않았다. 조건을 달아줬어야 했다. 바나나가 고유명사가 아니라는 점. 그 조건이 없었다면 선생님들 입장에서는 억울해도 정답으로 인정해줘야 한다"라고 밝혔다.



다음날, 고하늘은 국어과 교사 회의를 다시 소집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하수현은 자신의 방과후 수업 내용으로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해 지해원이 회의실에 오지 못하도록 "동료 교사들을 생각해라. 전체를 봐라"라고 버럭 했다. 그러나 뒤늦게 회의장에 나타난 지해원은 교장과 함께 등장했고, 국어과 출신 교사인 교장의 등장에 회의 분위기는 엄숙해졌다.

결국 이날 회의를 통해 국어과 시험의 바나나 문제는 복수 정답 처리됐다. 이로 인해 국어과 교사들의 의견은 둘로 나뉘었고, 그 중 한 교사는 "앞으로 선생님들 애들 앞에서 수업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라고 버럭 하며 돌아섰다.

이후 고하늘은 교실 안을 바라보며 굳은 얼굴로 서 있었고, 도연우는 고하늘에게 다가와 "쪽팔린 거 아니다. 틀렸는데도 모른 척, 가만히 있는 거. 그게 진짜 쪽팔리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고하늘은 "그런 게 아니다. 그런 게 아니라 내가 좀 무섭다"라고 말한 후 교실로 들어가 아이들을 향해 "저번에 설명했던 부분은 선생님이 틀렸다. 미안하다. 여러분"라며 머리를 숙였다. 하지만 차가울 거라는 아이들의 반응과는 달리 학생들은 고하늘을 향해 괜찮다라고 말해주었고, 고하늘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한바탕 바나나 소동이 지나간 후 대치고는 입학 설명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박성순은 교장에게 한국대 입학 사정관이 올 거라고 이야기했고, 진학부는 입학설명회 준비에 많은 노력을 쏟았다. 하지만 태풍 때문에 제주도에 있었던 한국대 입학 사정관 장 교수 대신 지난번에 만났던 대치고 기간제 교사 출신의 입학 사정관이 오게 될 것으로 예고돼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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