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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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 송은이 밝힌 #안영미프로젝트 #양희은라인 #비보시소 [종합]

기사입력 2020.01.07 11:01 / 기사수정 2020.01.07 11:16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방송인 송은이가 여성 예능인이자 기획자로서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7일 방송된 MBC 라디오 표준FM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이하 '여성시대')에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은 청취자들의 문자를 들으며 활기차게 시작했다. 양희은은 "지난 연말 'MBC 연예대상'에서는 뭉클한 장면이 많았다. 특히 많은 여자 연예인들의 모습이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서경석은 "최근 몇 년 사이 약진하고 있는 여자 연예인들의 활약의 시작점이라고 불리는 분이다"라며 송은이를 소개했다.

서경석은 "후배들에게 큰절을 받았다. 큰절 받을 나이는 아니지 않냐"라고 말하자 송은이는 "그렇다. 안영미 씨가 갑자기 큰절을 해서 깜짝 놀랐다"고 답했다. "상 탔는 걸 알았나 싶을 정도로 수상 소감을 재치있게 잘해서 놀랐다"고 덧붙였다. 

이에 서경석은 서프라이즈로 안영미의 음성 편지를 공개했다. 안영미는 "접니다 송선배님~ 송김안영미요~"라며 인사했다. 이어 "시상식 때 어버이로 모시고 싶다고 했더니 선배님께서 '그럼 언제 효도할 거냐'고 물으셨다."며 "효도는 저희 엄마한테도 안 하는데 대신에 사고 안 치겠다. 사랑한다. 건강 꼭 챙기셔라"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송은이는 "재미있고 굉장히 특이한 점이 있는 친구였다. 잘 몰라도 마음이 쓰이는 친구"라고 안영미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또 "손이 많이 가는 친구"라며 안영미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서경석은 "진짜 어버이 맞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 송은이는 MBC에서 상 받은 적이 처음이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양희은은 "남자 연예인들은 '라인'이다 뭐다 해서 있었는데, 여자 연예인들은 그런 게 없었다. 그런데 최근 여자 연예인들의 활약 중심에는 송은이가 있다"며 "인정할 건 인정해라"라고 말했다. 이에 송은이는 "저는 '양(희은)라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위트 있는 입담을 뽐냈다.

이어 "셀럽파이브를 하려고 할 때 유일하게 응원해준 분이 양희은 선배님"이라며 "모두가 '넌 개그나 하지. 뭔 노래를 한다고' 라면서 주변에서 다 말렸다. 그런데 양희은 선배님만 '야! 해! 다른 사람들 말 듣지 말고 그냥 해'라고 응원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 말을 전하면서 송은이는 막간 양희은 성대모사로 청취자들을 폭소케했다.

이어 양희은이 "처음부터 이렇게 큰 기획사를 만들 생각이었냐"고 묻자 송은이는 "그게 아니다. 그냥 일이 없었다. 그래서 김숙이랑 같이 '팟캐스트'를 시작했다. 그게 점점 커진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신영 씨도 송은이 씨의 회사에도 들어갔다"고 말하자 송은이는 "거물급 연예인이 와주셨다"며 "김신영 씨의 그 밤톨같은 머리 안에 정말 무궁무진한 아이디어가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계약 조건이나 불만은 없었냐"는 서경석의 질문에 "없었다. 저도 그래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서경석은 "요즘 송은이 씨 회사에 입사하고 싶어하는 20대들이 많다. 그래서 회사 분에게 비밀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송은이의 회사 직원은 "회식 때는 직접 고기를 구워주고 챙겨주고 월급도 많이 준다"며 칭찬을 시작했다. 이어 "그렇지만 난방과 전등을 안 끄는 것엔 매우 예민한 사장님"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매니저의 음성 편지가 공개됐다. "무심한 듯 툭툭 사소한 것까지 챙겨주시는 사장님. 어버이날이라고 저희 부모님까지 챙겨주셔서 감사하다. 매번 스케줄 전에 직접 운전하고 출근하시고 회의 있다고 매니저인 저를 먼저 보내는 사장님"이라며 훈훈함을 이끌어냈다.

또 회사 운영에 힘든 점이 없냐고 묻자 송은이는 "예전에는 정산도 제가 했다. 월급을 두 번 보낸 적도 있다"고 전해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청취자들은 "노력형 천재다", "갈 수록 예뻐짐", "나도 저런 여자 어른이 되고 싶다" 등의 메시지들을 보냈다. 여기서 가장 마음에 드는 문자가 뭐냐는 질문에 송은이는 "'갈 수록 예뻐짐'이 마음에 든다"고 말하며 입담을 뽐냈다.

또 "여자 후배들 말고 아끼는 남자 후배들은 없냐"는 청취자의 질문에 송은이는 문세윤, 황제성, 윤형빈, 최성민 등을 꼽았다. "이들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그런 게 있다"며 "필요한 역할을 묵묵히 해주는 친구들에 마음이 쓰인다"고 덧붙였다.

또 '기획'에 대한 이야기에 송은이는 "유동적으로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는 게 중요하다. 그런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다 기획자라고 생각한다"며 기획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또 "망설이지 말고 일단 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실패하더라도 그렇게 해야 내가 뭐가 부족한 지 알 수 있고, 그 순간들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송은이는 "최근 안영미가 수상 소감에 '선한 영향력'을 언급해서 화제가 됐다. 사실 이건 안영미도 모르는 내용인데 '안영미의 선한 영향력 프로젝트'를 할 예정이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안겼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보이는 라디오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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